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배구

'배구명장' 김호철 감독 "2진급 선수단, 조직력으로 맞설 것"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하는 김호철 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이 "2진 정도의 전력에 가깝지만 동양 특유의 조직력 배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중구 써미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극적으로 2그룹에서 살아남은 한국은 올해 서울과 일본, 네덜란드에서 3경기씩 총 9경기의 월드리그 예선전을 치른다.

한국은 2일 오후 7시 안방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 뒤 3일 오후 1시 슬로베니아, 4일 오후 2시 30분 핀란드를 상대한다.

이후 2주차에는 일본 다카사키로 건너가 슬로베니아(9일), 터키(10일), 일본(11일)과 차례로 맞붙으며 3주차에는 네덜란드 원정길에 올라 네덜란드(17일), 체코(18일), 슬로바키아(18일)와 마지막 3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9경기 중 최소 4승을 거둬 2그룹에 잔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서울 시리즈에서 맞붙는 3팀은 모두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첫 상대인 체코와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12패, 핀란드는 3승 9패로 절대 열세다. 또한 2015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슬로베니아와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여기에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도 못했고 훈련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문성민(현대캐피탈), 전광인, 서재덕(이상 한국전력) 등 걸출한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선수단 구성도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많은 선수가 빠졌다. 어떻게 보면 2진 정도 된다고 볼 수도 있다" 말을 통해 주요 선수들의 불참으로 전략이 약화한 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와서 열정과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팀을 조직적으로 운영해서 동양 특유의 배구를 구사해볼까 한다. 안방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목할 선수로 라이트 이강원(KB손해보험)과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을 꼽으며 "중요한 선수는 이강원이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는 이민규다. 유심히 보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최고의 세터로 명성을 떨쳤던 김 감독은 한국 배구가 한 단계 올라서기 위해선 세터 포지션이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대표팀에는 노재욱(현대캐피탈), 이민규, 황택의(KB손해보험) 등 세터가 3명이나 발탁됐다.

김 감독은 "배구가 파워와 높이에서 스피드로 바뀐 것 같다. 우리는 유럽에 비해 파워와 스피드가 밀리기 때문이 이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해 3명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김 감독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V-리그 현대캐피탈 감독직을 내려놓으며 2년간 코트를 떠났던 김 감독은 지난 4월 남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현장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잘 아시다시피 3팀을 이기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출발을 잘해야 한다"며 "솔직히 협회가 지금 굉장히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줬고, 팀이 승리하면 격려금을 준다고 하니까 선수들이 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