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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업종전망] 건설업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글로벌 경기가 호황사이클에 접어들면서 그간 위축됐던 건설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31일 하반기 건설업황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건설업이 살아날 것으로 봤고, 국외로는 유가 상승과 중동 국가의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현재 국내 건설 경기는 2013년 이후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대형건설업체의 자체 용지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신도시 개발 순환(Cycle)의 종료로 LH까지 대규모 택지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도시재생이라는 호재가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집에 따르면 올해부터 도시재생 사업에 연 10조원 규모의 국가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국내 전체 주택의 50% 이상이 20년 이상의 노후 주택이어서다. 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가정할 경우 현재 100만호 수준인 재건축 가능 아파트가 2030년까지 약 5.5배 증가한 550만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결국 40년 만에 도심 재생 시대의 개막으로 연결되는 변곡점이 지금인 것이다.

침체되어 온 중동 플랜트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동 국가들이 국내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를 국내 건설 기업이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건설업종의 실적을 끌어올린 주역은 중동 플랜드 수주다. 특히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지역에서 정유 및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급증한 바 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 이에 따른 중동국가들의 재정 악화는 국내 건설업 경기마저 어렵게 만들었다. 지난해 해외 수주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중동발주는 사상최저 규모를 시현했다. 지난해 1분기 528억불을 기록했던 발주액이 올 1분기 281억불로 반토막이 난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유가 상승에 따라 중동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과 중동발주의 상관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17년 원유 소비는 162만배럴, 생산은 81만배럴로 소비가 생산보다 많을 전망이다. 지난 20년간 소비가 생산을 넘어섰던 10번 중 가격 상승이 8번 나타났다는 점에서 올해 유가 상승세를 점치는 근거가 된다.

유가 상승은 중동 국가가 보다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유인으로 작용한다. 역설적이게도 지속된 유가 하락세 속에서도 중동국가들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었다.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경제력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영석유기업(Aramco)을 기업공개(IPO)하면서 까지 자국 인프라 확대를 위한 재원마련에 나선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본격적 인프라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더 없는 호재인 것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23조원 규모의 사우디 신도시 사업에 들어갔고, 현대건설도 사우디 조선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는 분양시장 축소가 예상되나 경기회복에 의한 가격상승과 거래확대로 인한 건설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해외 건설업에 대해서는 "중동이 석유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교체하기 위해 자국 인프라 투자 증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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