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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R&D로 기술 선도 나서는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아산전자소재연구소 연구원들이 제품테스트를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2020년까지 '세계 일등제품 20개'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일등제품 12개를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세계일등제품을 2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대전 연구소와 아산 연구소에서 각각 합성고무·합성수지 등의 주력 부문과 탄소나노튜브(CNT) 등 차세대 성장사업 부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금호석화 중앙연구소는 고급 타이어 소재인 4세대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연구를 이어간다. 금호석화는 주력 사업인 SSBR에서 타이어 연비와 제동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첨단 합성고무 기술을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타이어효율 등급제가 본격 시행돼 SSBR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시장 선점에도 나설 방침이다.

금호석화가 독자적인 제조 특허를 보유한 단열소재 에너포르도 1㎜ 이하 소립경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에너포르는 특정 기업 제품명인 '스티로폼'으로 알려진 백색 EPS 소재에 흑연을 첨가해 단열성을 2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2015년 페인트 가소제·경화촉진제로 사용되는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프탈레이트계 화합물을 대체하는 에폭시 페인트용 첨가제 MSP도 개발했다. 현재는 MSP 응용분야를 확대하는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금호석화는 중앙연구소 소속이던 탄소나노튜브(CNT)연구팀을 CNT 생산공장이 위치한 아산 사업장으로 이전했다. 기술 연구부터 제품 생산, 품질보증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CNT-전자소재 간 융합 연구도 한층 활기를 띠게 됐다.

CNT는 철보다 강도가 100배 뛰어나고 열전도율은 자연계에서 가장 우수한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다. 전기전도도 구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변형을 견디는 강도도 탄소섬유보다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소재 응용기술이 부족한 탓에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산 CNT연구팀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합성고무, 합성수지와의 소재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화 종류를 늘리고 있다. 또한 분말 비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밀도 제품 특허기술도 확보해 향후 고차원 연구의 발판을 마련했다. CNT연구팀은 앞으로 2차전지·대전방지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적합한 연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금호석화 아산 전자소재 연구소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활황을 맞아 소재산업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3D 낸드 플래시메모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R), 유기 난반사 방지막(BARC) 등 반도체 화학제품 기술력을 확보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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