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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5주년] 몸값 오른 메트로신문… "여기에 있어요"

30일 서울 시청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메트로신문을 가져가고 있다. 이날 시청역에 있던 메트로신문은 오전 8시 10분 경 모두 소진됐다. /오세성 기자



"메트로신문 지금도 종이로 나오나요?"

"지하철역 배포대가 항상 비어있어요."

메트로신문 기자들은 지인이나 취재 중 만나는 이들에게 종이신문이 건재한지 묻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과거 성행했던 무료신문들이 메트로신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진 데다 과거 매일 80만부씩 인쇄하던 때에 비해 메트로신문을 접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메트로신문을 보기 어려워진 데는 배포지역이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종이신문이 나오는지 묻는 이들의 상당수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들이다. 2010년을 전후로 메트로신문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에 배포됐다. 멀게는 천안역에서도 따끈따끈한 소식이 담긴 메트로신문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당시 경기 지역에 거주하며 전철을 타고 서울로 출근이나 통학을 했던 이들이라면 지하철역 입구에서 메트로신문을 챙겨들고 전철에 올라야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을 받곤 했다. 간혹 신문이 일찍 떨어지거나 늦잠을 자 늦게 집을 나서는 날이면 빈손으로 전철에 올라 누군가 읽고 선반에 올려둔 신문이 없는지 두리번거리던 추억이 기자에게도 남아 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메트로신문의 배포지역은 서울과 일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감소했다. 경기도에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접하기 어려워졌지만 서울에서는 25개구 전역에서 배부되고 있다.

메트로신문과 함께 지하철역 입구에서 독자들을 맞이하던 타사 무료신문들이 사라진 탓에 메트로신문의 몸값이 오른 것도 신문을 구경하기 어려워진 요인이다. 과거 독자들은 메트로신문 외에도 포커스, 씨티신문, 에이엠세븐, 노컷뉴스 등 다양한 무료신문을 골라보는 재미를 누렸다.

하지만 메트로신문을 제외한 무료신문들은 스마트폰의 파도를 넘지 못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지하철역 입구에는 메트로신문의 배포대만 남아있게 됐다. 때문에 신문이 소진되는 속도도 예전보다 빨라졌다. 이른 시간 출근한다고 자부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도 "우리가 쓴 기사를 정작 못 본다. 비어있는 배포대가 반겨준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그렇다면 메트로신문을 종이로 만나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배포 부수를 묻는 질문에 메트로신문 경영지원실 박성호 부장은 "지하철역에 따라 배포 부수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통상 각 역에서 8시를 전후로 모든 신문이 소진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당역, 강남역, 홍대입구역, 신림역 등을 노려보라"고 귀띔했다. 이 지역은 배포 부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다른 역보다 늦은 시간까지 신문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메트로신문은 지하철역에서 신문을 구하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기사와 별개로 종이신문을 볼 수 있는 지면보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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