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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주진형, 삼성에 불리한 진술 봇물...朴 전 대통령측 "추측에 의한 독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의 재판에 출석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삼성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욕심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측은 주 전 사장이 지인의 말만 듣고 '추측'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독단저인 평가를 했다고 반박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공판에 출석한 주 전 사장은 "이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시너지를 위한 합병이 아니라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을 먹고 싶은 이 부회장의 욕심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진술했는냐"는 검찰측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주 전 사장은 해당 진술의 근거로 이 부회장이 합병 전에 삼성물산 지분이 단 한주도 없었으나, 합병결과 삼성물산 지분 16.40%를 확보한 것을 들었다.

검찰 조서에 따르면 주 전 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생각한 이유로 국민연금을 움직일 만한 권력은 청와대뿐이라는 박창근 교수의 말과 함께, 삼성의 승마지원 등이 국민연금의 찬성에 대한 반대급부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합병당시 한화투자증권이었던 주 전 사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된 부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하자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으로부터 부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 전 사장은 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 과정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무산이 국가적 손실이라는 발언에 대해 "정신 나간 발언이다. 국제자본의 국내 시장에 대한 불신만 초래하는 발언이고 이 발언으로 국제 소송의 빌미를 제공하는 발언으로 생각된다"고 증언했다.

실제 지난 2015년 6월 15일 한화투자증권의 삼성합병 관련 애널리포트를 보면 '합병이 성사돼도 해외소송까지 갈 가능성이 있어 삼성측이 이번 합병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본다'라는 평가가 있다.

박 전 대통령측은 주 전 사장이 '상상과 추측'으로 검찰 조사에 응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측의 이경재 변호사는 "증인은 오직 박 교수 말만듣고 청이 개입했다고 생각한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의 "이 부회장이 지배력 확보를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는 것은 독단적인 판단인가"라고 질문에 주 전 사장은 "제가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창균 교수를 거론한 부분을 두고 "박 교수의 말의 신빙성은 어디에 있나"라고 묻자 주 전 사장은 "제가 아는 박 교수의 인격에 대한 신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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