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동남아부터 유럽까지"…유통업계, 해외진출로 국내 불황 '타파'

말레이시아 JASONS 내 이마트존. /이마트



국내 유통업계의 해외시장 개척이 분주하다. 동남아 시장에선 한국산 제품이 늘어나고, 화장품 본거지 유럽에선 K뷰티가 전파되고 있다.

사드보복으로 중국에서 한국산 상품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동남아, 유럽 등이 국내 유통업계의 불황을 뚫을 수 있는 곳으로 판단해 전략적으로 이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한 결과 말레이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홍콩과 대만,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 파이를 점점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말레이시아에서 12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대 유통 기업 'GCH리테일'을 통해 이마트 PL브랜드 'e브랜드' 상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GCH리테일 산하의 콜드스토리지(Cold Storage), 메르카토(Mercato), 제이슨스(Jasons) 등 3개의 프리미엄 슈퍼 총 17개 매장에 이마트존을 차리고 e브랜드의 과자와 차, 시리얼 등 52개 상품을 정식 유통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이세탄 백화점 4개 점에서 노브랜드 16개 상품을 테스트 판매하며 실적을 쌓았다.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을 계기로 동남아 수출 비중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마트의 동남아 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24억원)를 기록, 올해는 20%(약80억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이마트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를 '수출 원년'으로 정하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3억원, 2014년 9억원, 2015년 81억원, 2016년 320억원 등 수출 실적 또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53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마트는 베트남, 몽골 등 해외에 매장을 진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출 루트를 확보해 상품 자체를 진출 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며 "수출 사업이 우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아 더욱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열린 롯데마트 '글로벌 청년 창업 판촉전' 모습. /롯데마트



최근 롯데마트는 창업진흥원과 함께 청년 창업가들의 제품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소개하는 프로젝트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13개, 인도네시아에 45개의 점포를 각각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해외 점포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의 상품을 소개, 그에 따른 성과가 수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롯데마트는 창업진흥원과 함께 해외 MD 30여명을 초청해 청년 상품들의 가능성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글로벌 청년창업 스타트업' 박람회를 진행했었다.

박람회에는 200여 업체가 참여, 국내외 80여명의 MD들이 상품의 옥석을 가렸다. 그 결과 지난 1월 인도네시아, 2월 베트남에서 각각 청년 창업 판촉전을 열고 국내 상품들의 수출 계약까지 이끌었다.

대표적으로 두 번의 해외 판촉전을 통해 JS아이디어의 아쿠아슈즈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12만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코디아의 공룡알 장난감은 베트남에서 2만5000불의 수출 계약을 이끌어 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 하반기 프로젝트 규모를 1, 2기보다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점포 내 뷰티패션에 특화된 공간을 마련해 청년 창업가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정원헌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청년 창업가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의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윤조에센스, 자음생크림. /아모레퍼시픽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화장품이 뷰티의 본고장 프랑스에 자리잡은 것도 눈에 띄는 실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설화수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 체인으로 유럽의 대표 명품과 화장품들이 입점한 뷰티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설화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윤조에센스'와 인삼의 생명력을 담은 안티에이징 크림 '자음생크림'을 위주로 프랑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오프라인 단독 매장과 더불어, 해당 백화점 온라인몰에도 동시 입정 예정이다.

이번 갤러리 라파예트 입점을 통해 설화수는 아시아?미주뿐 아니라 유럽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설화수는 K뷰티의 선도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해오고 있다.

2015년에는 국내 단일 뷰티 브랜드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 지난해에는 11년 연속 국내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설화수는 해외에서도 꾸준하게 성장해 온 브랜드다. 2004년 홍콩 첫 진출 이후 현재까지 중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 캐나다까지 전세계 11개국(한국 포함)에서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