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시황

"코스피지수,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증권사들이 연 초 제시했던 코스피지수의 최고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예상치였던 2350선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한다. 수출부문 등 상장사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수출 증가율은 16%를 기록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수출액은 510억달러로 2014년 10월(516억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약 57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국 경제 구조가 수출 중심이고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수출 기업이라는 점에서 코스피지수의 사상최고치 달성은 과장된 결과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수출 호조에 따라 올해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1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순이익은 이미 33조원을 넘어섰다. 2~4분기까지 97조원의 이익을 기록하면 시장의 기대치를 달성할 수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이 70조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현 불가능한 전망치도 아니다. 특히 10대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80.1%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망치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낙관적 추정도 가능하다.

하반기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결국 순이익 증가다. 만약 올해와 내년 이익이 120조원 수준을 유지한다면 2010~2015년 코스피 평균 순이익(80조원)에 비해 50%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해당 기간 코스피 평균 지수가 1950이었기 때문에 이익 상승분만 반영돼도 2900선에 도달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 고점 수준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였다. 대만 증시 PER(14배), 미국 증시 PER(17배)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PER이 12~13배만 돼도 코스피 3000을 넘어서게 된다. 이렇듯 국내 증시의 저평가는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작용하며 하반기 상승 동력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긍정적 전망을 더하는 요소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다. 이는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으로 기관투자자가 투자자를 대신에 상장기업의 지배구조부터 배당, 감사 선임 등 경영에 대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함으로써 투자자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그간 낮은 배당성향, 지배구조 불투명성으로 외국인들의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었던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예정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4년 일본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후 배당성향은 27%에 32%까지 확대됐고, 동경주가지수(TOPIX)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2년 5.7%에서 2014년 8.5%로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투자 금액은 이와 동행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호재에 따라 코스피지수 상승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하반기 중 속도 조절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내년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28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난항이 계속되고, 세계 경기 개선 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조짐이 보이면 2, 3분기 중에 증시의 상승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