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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가든파이브 부활하나…현대百, 상생형 쇼핑몰 '현대시티몰' 연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전경.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상생형 쇼핑몰'을 선보인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매출액이 늘어날수록 함께 이곳 중소상인들의 수수료율를 높여주는 '윈윈'(winwin)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상생·동반성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시와 SH공사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혔던 가든파이브가 현대백화점의 유통력에 힘입어 문정동 쇼핑상권으로 부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매출액 일부 수수료로 지급

현대백화점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기존 유통시설과 달리 가든파이브 중소상인(기존 영업중인 상인 및 개별 소유자) 약 250명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한다.

매출액의 일정부분(수수료)은 중소상인들과 SH공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든파이브라이프에 임차료 명목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액이 증가하면 수수료율 또한 올라가 중소상인들의 임대료 수입이 더 커지는 구조다. 2000억원의 매출까지는 현재 측정된 임대료를 지급하고 500억원의 매출이 증가할 때마다 0.1%씩 임대료를 높이는 방식이다. 즉 가든파이브점의 영업이 활성화될수록 중소상인들에게 더 큰 이익이 주어지는 셈이다.

상생을 위해 '현대시티아울렛' 대신 '현대시티몰'이라고 명칭도 바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든파이브 내 중소상인들과의 협력과는 별도로 1km 가량 떨어진 문정동 로데오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쇼핑몰 명칭도 당초 '현대시티아울렛'에서 '현대시티몰'로 바꿨다"고 말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지도. /현대백화점



◆최적의 입지 조건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영업면적 4만8863㎡(약 1만4781평)규모로 들어선다. 지하 5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3457대가 주차할 수 있다.

지리적 위치나 접근성 면에서 입지 조건을 잘 갖췄다는 평가다. 송파대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20분내에 도착할 수 있다. 또 하남·광주·분당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대중 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연결돼 있고 41개 버스 노선이 잠실·가락·위례 등 핵심 상권을 통과해 서울 강남·북 및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면 접근 가능하다. 위례∼신사선 경전철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에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개통으로 8호선 석촌역이 9호선 환승역으로 변경, 유동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든파이브점 주변(송파·문정·장지·가락동) 상권을 중심으로 위례신도시, 문정동 법조타운 등 입주도 예정돼 있다. 오는 2018년에는 약 15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렛·전문몰 결합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기존 아울렛(Outlet)에 전문몰(Mall)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울렛의 이월상품과 트렌디한 상품을 동시에 쇼핑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렛관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몰관은 리빙관(지하1층~4층)에 각각 들어선다.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360여 개다.

체험형 매장도 대거 선보인다. 아울렛관 5층에는 국내 최초로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전용 문화센터 'H-키즈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처음으로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132㎡)가 문을 연다.

유·아동 고객 대상 미술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에듀존', 고객 취향대로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마이시티', 무료 시타가 가능한 '골프존 마켓'도 마련됐다.

현대시티몰에 자리한 (왼쪽부터) 포터리반, 포터리반베이비 매장. /김유진 기자



◆포터리반·웨스트엘름 국내 첫 선

특히 전문몰에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포터리반·포터리반키즈·웨스트엘름 등의 국내 첫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는 쇼룸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6월 정식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브러리형 교보문고(1652㎡)는 몰관 4층에 들어선다. 200여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유·아동 도서를 모아놓은 '키즈 독서존'(약 30평)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렛관 지하 1층에는 최신 F&B 트렌드를 접목한 '푸드 스트리트'(5385㎡)가 문을 연다. 야채·청과 등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마켓'과 건강식품·와인·디저트·델리 등 국내외 유명 맛집을 한 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수제맥주와 콜드브루 등의 제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팩토리'를 비롯해, 서래마을 맛집인 정호균 셰프의 '서래식당', 청담동 JS가든에서 운영하는 '웍 바이 JS가든', 대구 3대 빵집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광동제약이 처음 선보이는 '비타민청춘카페 by 비타500' 등이 대표적이다.

◆1년 매출 2200억원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키워 오픈 후 1년간 매출 2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어 2년 매출은 2500억원, 3년 매출은 300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아울렛과 전문몰의 강점을 결합한 MD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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