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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etro 베스트 인터뷰] (3) 주연 여배우가 말하는 '영화 원더우먼의 페미니즘'

[Global Metro 베스트 인터뷰] (3) 주연 여배우가 말하는 '영화 원더우먼의 페미니즘'

영화 원더우먼의 한 장면 /메트로월드뉴스



메트로월드뉴스(메트로인터내셔널 발행)가 개봉(북미 6월 2일)을 앞둔 영화 '원더우먼'의 주인공인 여배우 갤 가돗을 만났다. 원더우먼은 미국 만화가 창조해낸 여성히어로 중 독보적인 캐릭터이지만 창조된지 75년 동안 성장배경 등 일대기가 대중에게 알려진 바 없다. 단순히 특이한 의상을 입고 악당을 무찌르는 모습만 보였을 뿐이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남성히어로들이 상세한 개인사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묘사되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가돗은 여성감독인 패티 젠킨스와 이를 함께 고민했다. 그녀는 "마침내 75년만에 원더우먼의 일대기가 영화에서 다루어졌다"며 여권 신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 원더우먼의 한 장면 /메트로월드뉴스



-원더우먼 역을 어떻게 준비했나

"제작사에서 내게 역할을 제안하면서 버전이 다른 원더우먼 만화책들을 보내줬다. 두 박스나 됐다. 많이 읽었다. 그리고는 패티(패티 젠킨스)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버전은 달랐지만 모든 만화책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원더우먼의 본질이라고 할 무언가였다. 패티와 나는 원더우먼이 딱딱한 영웅이 아니라 사랑스럽고 상냥한 여성임을 발견한 것이다. 우리는 이 점을 대본에 반영했다. (여기까지가 원더우먼의 성격에 대한 준비였다면) 외모의 경우는 촬영에 들어가기 5~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매일 체육관에서 두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두 시간 동안 무술을 배웠고, 이어 한 시간 동안 승마를 연습했다. 지루하기는 했지만 슈퍼히어로의 대명사(미국 만화의 주요 영웅으로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이 꼽힘) 역할을 해내려면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그녀는 대단한 전투력을 가진 영웅이다.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캐릭터다."

영화 원더우먼의 한 장면. 영국 스파이 역의 크리스 파인(왼쪽)과 원더우먼 역의 갤 가돗 /메트로월드뉴스



-원더우먼 의상을 처음 입었을 때 어색하지 않았나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2016)에서 원더우먼 역을 맡았을 때 처음 입었다. 그때 내가 역을 제안받고, 그 다음날 미시건으로 가서 의상을 입어봤는데, 솔직히 나한테 너무 작았다. 제작사에서 도대체 누구의 치수를 재서 의상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너무 흥분해서 계속 '괜찮아요'라는 말만 연발했다. 단지 갤이라는 평범한 사람에 불과한 내가 의상을 입었더니 원더우먼이 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영화 원더우먼 시사회에 나온 갤 가돗(왼쪽)과 크리스 파인 /게티이미지



-두 딸을 둔 어머니로서 원더우먼 역은 어떤 느낌이었나

"만화로 원더우먼이 탄생한 지 아마 75년이 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한 번도 그녀의 일대기가 나온 적이 없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남성히어로의 일대기가 상세히 다루어진 것과 비교하면)이상한 일이 아닌가. 아이들이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을 보고 자라지만, 그만큼 깊은 인상을 주는 강력한 여성히어로, 원더우먼의 일대기는 아직 나온 게 없었다. 그래서 영화 원더우먼이 마침내 이런 역할을 한다는 게 중요한 것이다. 물론 원더우먼 영화가 여자아이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남자아이들에게도 중요하다.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자고 다들 이야기하는데, 나는 교육이 없이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 딸의 어머니로서 이제 내가 바라는 일이 일어난다는 데 흥분했고, 더 많은 여성히어로 캐릭터들이 등장하길 기대한다."

메트로월드뉴스=크리스티나 우루티아 기자



※영화 원더우먼은 만화 속 영웅들을 영화화해 흥행에 성공한 마블사와 경쟁하는 DC사가 준비한 회심의 역작이다. 인류 평화의 수호자로 고대 아마존 종족이 세운 나라인 데미스키라의 공주인 다이애나(원더우먼)는 신의 기운을 받아 탄생한 신적인 존재다. 그녀는 비밀스런 자신의 나라에서 전사훈련을 받고 자라 슈퍼맨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1차세계대전이 벌어지고, 독일군의 공격을 받아 데미스키라에 추락한 비행사이자 영국 스파이인 스티브 트레버를 만나게 되면서 현실세계에 뛰어들게 된다.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 수 있는 독일군의 무시무시한 무기를 막아내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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