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채권·펀드

상반기 해외주식형 펀드, '모든 게 좋았던' 유럽…"이제라도 사볼까?"

올 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는 유럽주식형 펀드로 나타났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유럽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16%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신흥아시아주식(10.10%), 신흥국주식(9.95%)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유럽주식형 펀드는 순자산이 설정액보다 많아 투자자 대부분이 플러스(+) 수익률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럽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5월 둘째주, 프랑스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된 후 유럽 증시에 많은 자금이 흘러들었다. 그 한 주 동안에만 유럽 주식형 펀드에 61억 달러(약 6조9000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대 규모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모인 것이다.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변준호 연구원은 "유럽 증시는 미국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고 안정적인 시장이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미국에서 유출된 자금이 빠르게 유럽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유럽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4배로 미국 증시 PER인 18배보다 저평가되어 있다. 더욱이 유로스톡스50지수는 연초 이후 8.69% 오르며 상승세에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의 고공행진에 따른 피로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미 고점을 지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업계종사자들은 "지금이라도 유럽펀드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어라"고 조언한다. 유럽 증시가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나 실물 지표의 개선세는 이제 시작이라는 이유에서다.

자료=HMC투자증권



23일(현지시간)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유로존의 5월 중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6.8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56.6)보다 높으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달 PMI와 동일했다. PMI는 기업의 신규 주문, 생산, 재고, 고용 현황 전반을 수치화한 것으로 50이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축소를 뜻한다.

소비자심리 관련 지표 개선도 가파르다. 유로존의 4월 센틱스(Sentix) 투자자기대지수는 23.9로 전월(20.7)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센틱스지수는 '현대 상황'과 '미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나뉘는데 이 모든 게 좋다는 평가다.

BNK증권 리서치센터 이하연 연구원은 "현재 달러·유로화 환율은 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해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며 유럽 지역의 경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유럽 증시가 오르더라도 유럽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만큼 펀드를 잘 살펴봐야한다는 지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유럽 관련 펀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에 속하지만 되도록 운용기간이 길고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인 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해외주식형펀드에 투자할 때는 환율 변동성을 제거한 환헤지형 펀드를 할지, 원화 약세 혹은 강세에 베팅하는 환노출형 펀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