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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맞은 에어부산 LCC업계 차별화…신사옥 준공 통해 회사와 직원 '동반성장'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



【부산=양성운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22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신사옥을 준공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LCC 최초로 사옥을 건립한 에어부산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총 600억원을 투자해 업무 공간과 훈련동을 모두 갖춰 LCC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신사옥에서는 에어부산 임직원 300여명과 협력사 직원 일부가 근무한다.

에어부산 사옥 외관.



◆LCC 최초 사옥 건립

에어부산은 이번 사옥 이전으로 부산 내 여러 곳으로 흩어져있던 업무공간이 하나로 통합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어부산 신사옥은 대지면적 3394㎡, 연면적 1만8302㎡ 규모로 지하 2층과 지상 9층의 본관과 지상 4층의 캐빈동 별관으로 구성됐다. 본관에는 운행 중인 에어부산 항공기의 운항정보 및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운항통제실'이 우선 눈길을 끈다.

이 곳에서는 항공기 위치정보와 기상상황, 현재 운행중인 항공기의 상태 등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하고 있지만 진에어, 제주항공 등 국내 LCC 업체들은 조그만 모니터로 분리해 이같은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또 6월에는 '항공기 감시 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운항중인 항공기의 고도와 항로, 연료 등을 분석해 계획대로 운해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만약 항공기가 정상 운행되지 않을 경우 운항통제실에서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최판호 경영본부장 "이전에 개별적으로 운항 정보 및 날씨를 점검했던 것과 달리 한번에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됐다"며 "LCC 가운데 운항통제실을 갖춘 곳은 에어부산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또 캐빈동 별관에는 항공기 A320-200 기종을 본 떠 만들어진 도어 트레이너와 비상탈출 슬라이드, 응급처치 훈련실, 화재 진압실, 비상장비실 등 자체 훈련시설도 마련했다. 그동안 외부 시설을 빌려 진행해오던 훈련들을 사옥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어부산 캐빈훈련시설 비상탈출슬라이드.



◆회사와 직원 '동반성장'

에어부산은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신경썼다. 신사옥에는 200여명이 이용 가능한 식당과 카페, 헬스장이 구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에어부산은 수익을 직원들과 나누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2007년 항공기 2대로 출발해 국내선 2곳을 운항하다 국내 4곳, 국제 22곳으로 확대하면서 보유 항공기도 19대까지 확대, 취항 이듬해 10만 명이던 승객수도 지난해 596만명으로 늘었다.

이런 성장세로 국내 LCC 최초 출범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해까지 7년째 흑자 기록을 이어가 10명으로 시작했던 직원도 올해 1월 기준 1000명을 넘었으며 연말까지 300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특히 에어부산은 2010년부터 매년 100~200% 가량을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에어부산의 사옥 준공은 창립 10년 만의 사옥 건립이라는 상징성뿐 아니라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의 자체 훈련시설을 완비한 사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신사옥을 새로운 도약의 전초기지로 삼고 다가올 10년을 힘차게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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