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韓銀 발권국, 강남본부서 업무 시작…남대문로 시대 '잠시 안녕'



22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 강남본부 지하 1층 화폐수급장. 김민호 한은 부총재보를 비롯한 관계부서 직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첫 화폐수급거래를 기념하는 언론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전 뒤 첫 금융기관 거래를 통해 1만원권 지폐 60억원 분량이 보안차량으로 이동되는 장관이 연출됐다.

앞으로 훼손된 지폐나 동전을 새 화폐로 바꾸려면 한국은행 서울 강남본부를 방문해야 한다. 화폐교환·수급 등 업무를 담당하는 한은 발권국이 임시 이전해서다.

한국은행 발권국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강남본부 건물에서 화폐수급 및 교환 업무를 시작했다. 건물의 안전성과 보안성 강화 등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20년까지 진행되는 한은 본관 리모델링 및 별관 재건축 공사 계획에 따라 발권국은 지난 주말을 이용해 금고가 설치된 강남본부로 이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본관 건물 지하에 보관 중이던 10조원 이상의 현금을 한은 강남본부 금고로 모두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화폐수급 작업 때마다 부분적으로 현금을 강남본부 금고에 넣는 단계적 방식으로 이전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한은 금고에는 한국조폐공사가 만든 뒤 시중에 유통되기 전 단계의 화폐나 금융기관들이 맡겨놓은 돈 등이 보관되어 있다.

한은이 본부와 금고를 옮기는 것은 지난 1912년 현 남대문로에 설립된 이후 100여 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일본 식민지시대때 건설한 구관(현 화폐박물관)에서 출범한 뒤 한국전쟁 당시를 제외하곤 현재 자리를 떠난 적이 없다. 전쟁 당시 한은 본부는 부산본부로 잠시 이동한 바 있다.

이번 한은 발권국의 강남본부 건물로의 이전을 시작으로 내달 하순까지 총재 등 집무실이 위치한 본관과 별관 부서 대부분이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빌딩으로 임시 이전한다.

이에 따라 국고증권실의 국고금 관련 업무는 내달 5일부터, 외환심사팀의 외국환거래 신고 등 업무는 같은달 7일부터 삼성생명 본관에서 진행된다. 소공별관에 있는 경제통계국, 외자운용원, 경제연구원은 이전하지 않는다.

최근 한은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본관 주변 곳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현재의 한은 모습을 기억하기 위한 추억 쌓기에 한창이다.

한은 관계자는 "3년간의 임시 이전이지만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한은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