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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전자, 내부 불만에 이달 말 사장단 인사 전망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오세성 기자



지난해부터 밀린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이달 내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5월 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정통한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소폭 인사가 예정됐고 마지막으로 발표일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당초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1심 판결이 나온 이후 사장단 인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부회장의 재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특검법에 따라 5월 말로 1심 판결이 나야 하지만 재판부는 방대한 증거자료를 이유로 7월 말에나 판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증거조사가 길어지고 증인 미출석, 추가 증인 채택 등으로 다시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1심 판결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도 8월 말 정도에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5월 말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인사적체에 대한 삼성전자 부사장들의 불만이 심해진 상황"이라며 "인사를 미룬다고 다음에 두 배로 단행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회사로의 이직 제안을 받는 이들도 있기에 회사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부사장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사장단 인사인 셈이다.

5월 이뤄진 임원인사를 포함해 현재 삼성전자에는 13명의 사장과 62명의 부사장(부사장 대우 포함)가 존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과 12일에 걸쳐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 인사팀이 주도한 인사에서는 11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시스템LSI 사업부에 대한 조직개편까지 이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며 부사장들 사이에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누군가 올라가려면 자리가 생겨야 하는데 오너가 없는 상황에서 누가 현직 사장을 내보내겠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도 "사장을 교체하려면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야 할 텐데 현재 상황에서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도 말했다.

하지만 현직 사장을 교체하는 대신 기존 부사장의 직급만 높이는 승진이라면 큰 무리 없이 부사장들의 인사적체를 완화할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팀장급 임원들이 퇴사하며 부회장 1명, 사장 5명, 부사장 4명이 줄어들기도 했다. 미래전략실 사장급 임원들의 원 소속이 삼성전자였음을 감안하면 현재 삼성전자 사장 수는 적정인원(TO)에 크게 미달하는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사장급 임원 수는 현재보다 5~6명 많은 18명에서 19명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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