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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이어 손정의發 글로벌혁신 오나…110조 비전펀드 공식출범



애플'스티브 잡스'발 혁신에 이어 소프트뱅크 '손정의'발 혁신이 올 것인가. 혁신기업을 키워 미래 전세계 IT업계를 평정하기 위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세계 최대 펀드가 20일(미국시간) 공식 출범했다. 1000억 달러(약110조 원)에 가까운 규모의 '비전펀드'이다.

CNBC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이날 930억 달러 규모로 일단 공식 출범,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손 사장은 이날 출범을 알리는 성명에서 "비전펀드는 올 11월까지 1000억 달러를 조성한 뒤 펀드 모집을 마감할 것"이라며 "비전펀드는 차세대 정보혁명의 기초 플랫폼을 창조하는 사업들을 만들고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전펀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통신위성, 생명공학, 로봇,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2040년까지 5000개의 기업에 투자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비전펀드 투자팀은 일본은 물론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유망한 투자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미 펀드 공식 출범에 앞서 미국에서 통신위성 업체인 원웹과 인텔샛,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웍스, 인도의 모바일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티엠 등에 투자했다.

이전 미 오바마 행정부는 시장 지배를 노린다는 이유로 손 사장의 투자에 제동을 걸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손 사장이 5만 개의 일자리를 미국에 약속하면서 두 손 들어 반기는 상황. 비전펀드의 행보에는 비교적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사장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500억 달러를 미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약속하고, 트럼프의 협조 약속을 받아냈다.

한편 930억 달러 중 28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가, 450억 달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출연했으며, 미국의 애플·퀄컴·오라클, 대만의 폭스콘 등도 재원조성에 참여했다. 스티브 잡스 시절 모바일 혁신을 선도했던 애플의 경우 10억 달러를 투자, 전략적인 인수합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저유가 사태로 지난해 사상 초유의 적자재정을 기록한 뒤 원유수출의존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비전 2030'전략을 국가전략으로 수립했다. 국가재정을 대부분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기형적 수익기반을 정보산업 등 다양한 부문으로 넓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국가 대전략이다. 사우디는 비전펀드가 '비전 2030'전략을 돕는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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