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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지하철 종점탐방] (17) 또 하나의 서울역, 분당선 종점 왕십리역

[지하철 종점탐방] (17) 또 하나의 서울역, 분당선 종점 왕십리역

왕십리역 앞 광장 전경 /송병형 기자



과거 서울역이 수도권 서남부에서 올라온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한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처럼, 왕십리역은 분당신도시의 개발 이후 발전을 계속해 온 수도권 동남부를 수도권 각지로 사통팔달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2의 서울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역할을 왕십리역이 하고 있는 것이다.

왕십리역의 역사는 서울역만큼이나 오래됐다. 1911년 경원선의 철도역으로 문을 연 뒤, 지하철 시대가 열리면서 1983년 서울지하철 2호선의 역이 됐고, 1995년 5호선과의 환승역이 됐다. 다시 2005년에는 경의중앙선이 더해지며 인파가 끊이지 않는 교통의 요지가 됐다. 2008년 왕십리역이 민자역사 비트플렉스로 탈바꿈한 것은 왕십리역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왕십리역 개찰구 전경 /송병형 기자



왕십리역 주변 전경 /송병형 기자



분당선이 왕십리역을 시·종점으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분당선은 당초 분당신도시를 서울 강남으로 연결시키려는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2012년 강북의 왕십리역까지 이어졌다. 또한 반대쪽은 1호선의 수원역까지 이어졌다. 분당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원역을 넘어 수인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행과 수원행으로 갈라진 1호선과는 달리 수도권 남부의 인구밀집지역을 한 번에 잇는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간선교통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요지 중의 요지가 되면서 왕십리역 주변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민자역사 비트플렉스에는 의류 쇼핑몰 엔터식스, CGV, IMAX 영화 상영관, 각종 레스토랑, 이마트, 일렉트로마트(가전) 등이 들어서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역사 앞 광장 역시 마찬가지다. 역사에서 광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들어서는 순간 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 야외장터 인파에 놀라게 된다. 그 인파에 끌려 멀리 강원도청에서도 최근 이곳에 직거래장터를 열었을 정도다.

왕십리역사내 설치 이미지 /송병형 기자



단지 상거래만이 아니다. 왕십리역이 서울역을 닮아가는 것처럼 왕십리역 광장 역시 서울역광장처럼 문화의 명소로 변해가고 있다. 성동구는 올해 5~11월 이 광장을 중심으로 '거리예술존'을 만들어간다.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쌈지공원, 왕십리문화공원, 비트플렉스 광장에서 통기타, 전자바이올린, 해금,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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