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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민간이 실패기업 돕는 '재도전 엔젤펀드' 생겼다.

국내 최초...40개 기업 십시일반 참여, 1억 모아 2개 기업에 첫 투자

민간이 돈을 십시일반 모아 재도전에 나선 기업에 투자하는 1호 엔젤펀드가 결정됐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이다.

특히 투자금을 댄 이들 가운데는 실패했다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해 후배기업인들을 돕겠다고 나선이가 대부분이다.

21일 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에 따르면 22일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서 '재도전 엔젤 1호 투자 조인식'이 열린다.

재도전 엔젤 1호는 앞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자금을 모아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왔다.

사업에 실패했다 다시 일어서려는 재도전 기업은 신용도가 낮은데다 국세까지 체납,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 100% 정책자금에만 의존해야하는 한계가 있다. 정책자금은 또 투자보다는 융자에 치중돼 있어 이자부담도 큰 단점이 있다.

재기중소기업개발원 한상하 원장은 "(재기기업들은)정책자금 의존도가 크다보니 기업 스스로 일어서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 '십시일반'이라는 미풍양속을 살리고 재도전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여 올바른 재도전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에서 '재도전 엔젤펀드'를 준비해왔다"면서 "이 펀드가 재도전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향후엔 좀더 활성화 돼 현 정부의 '삼세번 펀드'와도 연계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도전 엔젤펀드는 참여 기업당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500만원을 모금해 1억원 가량이 모였다. 여기에는 40여개 기업이 동참했다.

또 지난 3월 말엔 15개 기업이 재도전 엔젤 1호 투자를 위한 기업설명회(IR)에 참여해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씰링크, 아이알티코리아가 각각 5000만원씩의 투자를 받아 재기에 도움을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엔젤펀드는 최고경영자의 역량, 사업성, 수익성, 기업 핵심역량 등 4개 분야의 평가항목에 대해 벤처캐피탈, 창업 전문가 등 6명의 평가위원이 참여해 엄정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투자유치를 받은 아이알티코리아 유정무 대표는 "메마른 재도전 기업 투자 환경에 마중물이 되어줄 이번 재도전 1호 엔젤을 유지하게 돼 감사하고 재도전 기업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를 기획하고 추진한 업무집행조합원 MS 코퍼레이션 전원태 회장은 "실패가 두려워 창업을 하지 못하는 창업 생태계가 하루 빨리 개선되고, 실패가 자산이 되는 사회를 실현하는데 이번 펀드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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