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5-18 18:03:08

'미래차 기술 선점하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스라엘서 미래차 협의

▲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미래차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모빌아이를 방문해 미래차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터키로 출국해 터키 공장과 현지 시장을 둘러본 뒤 곧바로 이스라엘로 이동,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모빌아이를 방문하고 18일 귀국했다.

정 부회장은 모빌아이와 미래차에 들어갈 차세대 칩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평가받는 업체다.

모빌아이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1월 CES(가전박람회)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심 주행을 선보인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도 모빌아이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모빌아이는 현대차 뿐 아니라 GM, 닛산, BMW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에 머무는 동안 다른 IT 기업들도 둘러봤으며, 현지 딜러사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 점유율 1·2위를 각각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는 만큼 사기 진작 차원에서 현지 딜러를 만나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빌아이와의 만남을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사, IT 회사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향후 10년의 계획을 담은 자율주행 로드맵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올해 2~3주에 한번꼴로 해외 출장을 나서는 등 글로벌 판매 강화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량이 급감한 중국을 찾아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광저우를 찾아 커넥티드카 개발 파트너인 시스코와 미래차 전략을 짰다.

4월 초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판매법인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등 시장 분위기와 생산기지 상황을 점검하고 뉴욕 모터쇼를 참관했으며 3월에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을 가졌다. 2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현지 딜러망과 시장을 점검했다. 1월에는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7'와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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