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치과의사 '클리너슈림프', 세계 최초 인공번식 성공

바닷속 치과의사 '클리너슈림프', 세계 최초 인공번식 성공

최종수정 : 2017-05-17 15:01:43
▲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아 전 세계에 연간 30만 마리 이상이 거래되고 있는 '클리너슈림프(이쁜이꼬마새우)'/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 최초로 관상용 바다새우 '클리너슈림프(Cleaner Shrimp)'를 새끼 새우(치하) 단계까지 길러내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명 '이쁜이꼬마새우'로도 불리는 클리너슈림프는 어류에 붙어 있는 기생충이나 입 속 찌꺼기를 먹이로 삼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바닷속 치과의사'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밝은 선홍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외양을 지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고부가가치 관상생물로 연간 30만 마리 이상 거래되고 있다.

지금까지 클리너슈림프는 양식 생산이 안돼 자연에서 전량 채집했던 만큼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호주·미국 등 해외에서 클리너슈림프 양식 연구를 진행했지만 유생 단계에 머물렀고 완전 탈피체인 치하 단계까지 길러내는 데 성공한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었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이 2년 4개월 간의 연구 끝에 양식 생산한 클리너슈림프 2마리를 치하 단계까지 길러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치하 단계까지 성장한 2마리를 비롯해 현재 약 2000여 마리의 초기 유생을 기르고 있다.

앞으로 양식 치하가 어미새우로 성장하면 이 새우로부터 2세대 양식새우를 생산하는 '클리너슈림프 완전양식'을 시도해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클리너슈림프 채집량의 약 1/3 정도가 양식으로 대체될 경우, 직접 생산효과는 연간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강준석 국산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양식이 어려웠던 클리너슈림프를 비롯한 해수관상생물 양식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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