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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올림픽처럼' 중국 일대일로에 미국·인도 딴죽

'냉전시대 올림픽처럼' 중국 일대일로에 미국·인도 딴죽



총 9000억 달러(약 1011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차이나머니가 투입될 일대일로(중국의 신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14~15일 베이징에서 팡파레를 울렸다. 하지만 미국과 인도가 중국의 '쩐의 리더십'에 딴죽을 걸고 나서, 마치 지난 80년대 냉전기 올림픽 행사를 연상시켰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베이징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 29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하려는 새로운 경제질서를 지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국은 무게감이 없는 단촐한 대표단을 보내는 데 그쳤고, 중국에 이어 새로운 신흥대국으로 부상 중인 인도는 노골적으로 딴죽을 걸고 나섰다. 가디언은 인디아타임스를 인용해 "뉴델리(인도 정부)는 일대일로가 제국주의 사업에 불과하고 부채로 인한 파국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국가의 정상이 아닌 하급 관리나 대표단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인도는 중국과 파키스탄 간 유대가 강화되는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이번 정상포럼에 불참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굴기를 불편해 하는 서방 국가들이나 인도가 일대일로를 바라보는 시각은 '돈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사려 한다'는 것. 가디언은 "지난 14일 베이징의 덕을 보려는 국가의 정상들이 시 주석에게 찬사를 보내기 위해 줄을 섰다"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에디오피아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는 "대부분의 신흥국들, 특히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중국을 경제적 성공모델이자, 가난을 이겨내고 부를 얻으려는 아프리카의 믿을만한 동맹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피치 보고서가 분석한 일대일로 사업 규모는 9000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차이나머니가 더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랑재경에 따르면 중국 중산 상무부장은 일대일로 참여국에서 중국이 향후 5년간 2조 달러(약 2250조 원)에 상당하는 상품을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8조 달러(약 9000조 원)의 상품을 수입하고, 7500억 달러(약 840조 원) 이상의 대외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5억 여명이 넘는 유커가 뿌리는 돈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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