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메트로] '황대감' 2호선 홍대입구역

[맛있는 메트로] '황대감' 2호선 홍대입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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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7-05-14 15:31:51

[맛있는 메트로] '황대감' 2호선 홍대입구역

▲ '황대감' 2호선 홍대입구역.

10대부터 20~30대 젊은이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 바로 '홍대입구'다.

홍대입구역은 서울시가 발표한 '2016년 서울 대중교통 이용 현황'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의선 숲길 공원 등 연남동이 젊은이들에게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가 되면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 2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만나는 홍대입구역에 8년째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식점이 있으니 황태요리전문점 '황대감'이다.

지하철 8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인 이곳은 2층이라는 다소 불리한 위치에도 점심시간이면 맛있는 황태요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 황태해장국.

점심시간 1위 메뉴는 '황태해장국(7000원)'이다.

주 재료인 황태는 강원도 인제 용대리 덕장에서 공급받는다. 원가부담이 높은 편지만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위한 선택이라는 게 주인장 손임도 씨의 설명이다.

조리에도 정성을 쏟는다. 주문이 이뤄지면 한꺼번에 끓인 것을 뚝배기에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1인분씩 따로따로 조리된다.

먼저 황태를 들기름에 볶아내고, 다시마와 양파­대파 등을 우려낸 물에 콩나물과 무를 넣고 15분간 끓여낸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과음으로 속이 불편하거나 밥맛이 없을 때 황태해장국을 먹으러 온다"는 직장인 정석원 씨(38)는 "국물까지 한 그릇 다비우고 나면 속이 든든하면서도 편안해져서 가벼운 보양식을 먹고 나가는 기분"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함께 식사를 끝낸 동료 김영태 씨(39)는 "홍대입구역이 워낙 번화가다보니 하루아침에 이용하던 밥집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운 점이 많다. 이곳은 제대로 맛있는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식점 중 하나여서 앞으로도 꾸준히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황태구이.

두 번째 인기메뉴는 '황태구이(1만2000원)'이다. 빛깔이 노랗고 살집이 두툼한 황태가 먹기 좋게 잘라져 나오는데 양은 1마리 반 정도로 푸짐한 편이다. 황태를 들기름에 먼저 살짝 볶은 다음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특제 양념을 발라 5분~10분 정도 구워 뜨거운 불판에 내놓는다. 청양고추와 마늘을 함께 올려먹으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 메뉴는 '황태두부전골(7000원)'이다.

주인공인 황태,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각종 채소와 미더덕, 팽이버섯 등이 추가되는데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2인 이상, 공기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직장인 김진규 씨(45)는 "우리 같은 아재들이 갈만한 곳이 사실 많지가 않은 홍대입구역에서 제대로 된 황태전골과 구이, 강정 등을 맛볼 수 있는 이곳은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존재"라며 "저녁에 해장하러 왔다가 술을 더 마시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은 비밀"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 황태.

저녁에는 황태와 콩나물, 홍합, 낙지, 미더덕 등이 매콤한 맛으로 어우러진 '황태찜(2만7000원)'과 '황태낙지볶음(2만7000원)' '황태양념강정(1만5000원)', 여름에는 '황태보풀이 냉채비빔밥(7000원)'이 인기다. 올 여름에는 '코다리냉면'이 신 메뉴로 추가될 예정이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제철나물, 조림 등 4가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방에서 매일 직접 종류를 바꿔가며 만들어 신선도와 맛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메뉴 특성상 점심과 저녁 손님 대부분이 30~50대 직장인들로 구성되고, 홀이 넓은 편이어서 회식을 위한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미리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

*주소: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34 석천빌딩 2층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1시(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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