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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100% 친환경 재료로 음식 근본 지킵니다"

채언호 본앤본 대표



본앤본 매장



성계전복죽



"100% 친환경 재료로 음식 근본 지킵니다"

프리미엄 죽·스프 전문점 본앤본 채언호 대표 인터뷰

"죽은 저가 식재료나 인공첨가물을 사용한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것을 없애고자 했습니다."

음식의 근본은 재료라고 생각하는 채언호 본앤본 대표는 항상 근본을 지키고 고객에게 충실하자는 의미로 브랜드명도 본앤본으로 정했다.

환자식이나 이유식으로 치부되던 죽전문점이 창업시장의 핫한 아이템이 된지 약 10여년이 지났다. 누구나 한 끼 식사로 영양가 높은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저가 식재료나 인공첨가물 사용에 대한 불신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여기에 반기를 든 이가 채 대표다. 유기농 친환경 식재료로 바른 먹거리 만들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는 죽 전문점만 해도 2000여개가 넘는다. 죽전문점의 매출액 또한 2003년 700억원에서 2008년 3000억원, 2013년에는 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죽 시장 확대의 공신은 죽 전문 프랜차이즈다. 2003년에는 일반 죽 전문점 보다 매출이 낮아던 죽 전문 프랜차이즈는 2008년 20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섰다. 이는 일반 죽 전문점의 2배 이상 되는 수치다. 2013년에는 4000억원을 넘어서며 죽 전문점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죽 전문점 시장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바로 프리미엄 제품 등장이다. 배경은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다. 이미 본죽, 죽이야기 등의 대표적인 죽 전문 프랜차이즈들도 일부 프리미엄급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이 시장에 과감히 모든 메뉴를 친환경 유기농 제품으로 만드는 프리미엄 죽 브랜드를 선보인 이가 채 대표다.

채 대표는 "본앤본은 프리미엄 친환경 죽과 스프 전문점으로 100% 유기농 쌀과 찹쌀, 국내산 참기름, 친환경 팥과 녹두, 각종 채소와 국내산 쇠고기, 전복 등 식재료가 프리미엄급"이라며 "육수도 인공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친환경 채소로 만들어 식재료 본연의 깊고 담백한 맛을 잘 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죽 전문점에서는 보기 힘든 친환경 유기농 스프 메뉴도 독특하다"며 "죽을 싫어하는 고객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지난해까지 친환경 유기농 농자재 개발에 종사했었다. 그 기간이 20여년이다. 친환경 유기농 개념이 보편화된지 10여년인 점을 감안할 때 선구자 그룹에 속한다. 그런 그가 갑자기 죽 전문점 브랜드를 만든 이유가 있다.

그는 "몸이 좋지 못할 때 죽을 많이 찾았지만 죽 전문점을 하는 지인들을 통해 저가의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내 아이, 환자, 가족 등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도록 몸에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그가 외식업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지인들이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식재료와 가격, 맛이었다. 다행이 친환경 유기농 단체에 있던 후배의 소개로 남농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식재료를 직거래로 공급받게 됐다. 이로 인해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맛은 오랫동안 죽 전문점을 운영한 이가 도움을 줬다. 아울러 자연재료에 가장 적합한 레시피 개발에도 성공했다. 일년 내내 안정적 공급을 위한 반가공 공급시스템도 갖췄다.

채 대표는 "처음에 모든 식재료를 100% 친환경 유기농을 사용하는 데, 이를 반신반의하는 고객이 많았다"며 "그래서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매장 내에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증명서와 인증서를 비치했다. 마트나 백화점의 친환경 식재료보다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본앤본은 올해 프랜차이즈 봉추푸드시스템과 지분 인수를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생산, 공급이 가능해졌다. 최근 농협홍삼과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상호 협력해 판매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및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을 공동 추진해 인삼뿐만 아니라 쌀 소비 촉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맹점과 식재료 협력사, 고객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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