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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약사여래의 12대원 (1)

인간은 태어나면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여정을 거친다. 보편적으로는 너나 할 것 없이 겪는 인생사의 과정이며 여러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여실히 느끼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젊은 나이에 걱정스런 병고를 마주하게 되면 아무리 현대 의학이 발전했다고 해도 그 때 느끼는 두려움과 좌절감은 쉽게 극복되질 않는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나름대로의 민간요법과 약초학 등이 있어 병에 대한 대응을 했던 것이지만 병과 병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은 원초적이었을 것이다. 특히 대승불교에서는 중생들의 병고를 구제해주고 안락함을 얻게 해준다는 약사신앙이 굳건하다. 그래서 중병에 걸린 이들에게는 '약사경'(藥師經)을 독송하며 과거의 업장을 참회하고 병고를 떨치게 해달라는 발원을 하라고 되어 있다. 약사경은 원래 '불설약사여래본원경'의 줄인 말로서 대승불교가 흥기한 7세기 초 달마가 번역한 것이다. 경의 주요한 내용은 약사여래가 12가지 큰 서원을 세워 일체중생의 질병을 치료하며 다시 모든 중생 고통의 원인인 무명(無明)의 고질적인 병까지도 치료하겠다고 서원한 것인데 이런 이유로 약사여래를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부른다. 중생의 온갖 병고를 치유하고 모든 재난을 제거하며 수명을 연장하는 부처다. 부처님의 크신 위신력을 빌어 육체적인 병고를 물리칠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까지도 뿌리채 뽑아내어 몸과 마음의 안락함을 구하고자 하는 이 약사신앙은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고려대에 크게 유행하였고 많은 사찰에서 석가모니부처님 본존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불을 모시고 있는 곳이 대부분인 것처럼 불교에 녹아든 일반 대중의 간절한 염원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 모셔진 부처님도 약사여래보살이다. 천 년을 훌쩍 뛰어 넘는 세월 속에서 온갖 종류의 고민을 가진 중생들이 헉헉대고 올라와 가슴 속의 소원을 빌고 위로를 받으며 다시 오탁악세 중생계로 내려간다. 어떤 이들은 손이 귀한 집에 자손을 점지해주시기를 빌면서 자녀들의 수험합격을 빌면서 병환의 쾌유를 비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지가지의 발원을 담아 갓바위 부처님의 모퉁이 돌을 살살 긁어서 돌가루를 살짝 가져가는 이들도 있다 한다. 질병에 신음하는 중생들을 구제하고 약사세계로의 왕생을 인도한다는 약사신앙은 생로병사하는 인간의 존재의 실상을 어루만져 주는 약 그 자체가 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몸에 병고가 있는 이들에게는 조상천도재를 지냄과 동시에 약사경을 최소 7일이나 21일은 독송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럴 경우 좋은 의사를 만나고 치료과정도 훨씬 수월한 경험을 수없이 하였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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