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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년 만의 최고 실적… 조성진 부회장의 힘?

LG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의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LG전자가 1분기 생활가전사업부에 힘입어 8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82.4% 늘어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8357억원으로 321.9% 증가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취임 후 첫 실적발표이기도 하기에 '조성진의 마법'이 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업부문별로는 세탁기, 냉장고 등 H&A(생활가전)부문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인 11.2%를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8% 늘어난 4조6387억원, 5208억원이었다.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효과다.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선방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LG전자는 향후 생활가전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모든 생활가전에 와이파이를 장착하는 것이 목표"라며 "음성제어와 딥러닝으로 가전의 성능을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문 실적은 매출 4조3261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이었다. 신흥시장의 수요 침체가 북미, 한국, 중남미 시장에서의 성장으로 상쇄되며 매출은 전년 동기(4조3334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분기 기준 최고 기록인 8.8%를 기록했다. 통상 제조업은 인건비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5% 내외에 그친다.

LG전자는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었고 원가구조도 개선한 효과"라며 "저가 TV 시장 점유율은 큰 의미가 없다.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단행한 인력 구조조정의 효과로 적자 폭은 대폭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1분기 MC부문의 매출은 3조122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이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인력 재배치, 공급망 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제품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중저가 제품군을 K시리즈와 X시리즈로도 통합했다. 1분기 MC부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480만대이며 중저가 스마트폰이 구조조정과 함께 수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선보였지만 판매일이 20일 정도로 제한적"이라며 "스마트폰 매출에서 국내 시장의 비중도 10%에 불과해 G6의 실적 기여는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G6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되고 1분기 출시한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마케팅 비용이 대폭 증가하는 만큼 손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LG전자의 미래 신사업인 VC사업본부는 매출 8764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GM 등 주요 거래선에 본격적인 부품 공급을 시작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선행 투자로 인해 적자가 이어졌다.

회사 측은 "GM 외에도 여러 업체에 수주를 받아 개발 중"이라며 "2020년을 넘어가면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기에 VC부문에서도 전기차 부품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까지는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80%, 전기차가 20%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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