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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기자수첩] '공감과 소통'이 예능의 생존 조건

'미운우리새끼' 캡처/SBS



[기자수첩] '공감과 소통'이 예능의 생존 조건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 사이에서도 '공감과 소통'이 최대 관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프로그램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생존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달려있다. 대중의 관심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 점을 제대로 겨냥해 시청률 상승에 성공한 프로그램이 SBS의 '미운우리새끼'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2주동안 평균 시청률 18%를 넘는 기록을 세우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채권자의 집에 얹혀살면서도 긍정 매력을 발산하는 이상민의 이야기, 김흥국의 생일파티를 위해 정수기에 물대신 소주를 채워넣은 김건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미운우리새끼'는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지 않는다. 그저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중간중간 그들의 어머니가 코멘트를 다는 형식이다. 스튜디오에서 아들의 생활을 지켜보며 분통터져 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중장년층의 공감을 사며 인기를 확보했다.

그리고 또 다른 프로그램 JTBC의 '한끼줍쇼' 역시 시청자의 공감과 소통을 앞세워 프로그램 안정화에 돌입했다. '한끼줍쇼'는 첫 방송 당시 망할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예인이 찾아와서 밥을 얻어먹는다고 하면 누가 문을 열어주겠는가'라며 방송 콘셉트를 지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1%대로 시작했던 시청률이 어느덧 5%에 진입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가정집에서 한끼 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골목길을 누비다가 마주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모두의 삶과 닮아있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오는 공감과 소통은 시청자의 리모콘을 JTBC에 고정하게 만들었다.

요즘같은 팍팍한 현실에 피로감 느껴지는 미션 수행으로 인기몰이를 한다는 생각은 멈춰야 한다. 치장은 오히려 독이다. 꾸밈없이 보여주되 공감과 소통할 수만 있다면, 프로그램은 생존할 수 있다.

JTBC '한끼줍쇼' /JTBC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JTBC '한끼줍쇼'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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