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42) 대한항공 사장이 제6대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로 선임됐다.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은 25일 오전 KOVO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원태 사장을 제6대 KOVO 총재로 추대했다.

조 신임 총재는 구자준 현 총재의 임기가 만료되는 6월 30일 이후부터 2020년까지 3년 간 총재직을 수행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들인 조원태 신임 총재는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총괄부사장을 거쳐 올해 1월 11일부터 대한항공 7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틀 뒤인 1월 13일에는 남자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주를 맡았다.

대한항공 측은 조 신임 총재가 한국배구연맹 회원사로서 한국 배구의 흥행과 발전에 대한 책임감, 사명의식을 갖고 총재직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는 물론 현대캐피탈과 천안 방문 경기도 관람하며 배구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조원태 신임 총재는 "V리그 챔피언전을 관전하면서 배구에 매료됐다"며 "한국프로배구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총재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