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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이 246억으로…여기어때의 '실적어때'

여기어때 1분기 및 2017년 목표 실적.



숙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숙박 예약 서비스 업체 '여기어때'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통해 숙박 업계의 '선진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이용자를 끌어 모으는 단계를 넘어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어때' 성장세 무섭네…2년 새 매출 300배 ↑

여기어때를 운영하고 있는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4일 "올해 여기어때 온라인(숙박O2O) 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67% 수준인 500억원, 오프라인 사업 부문은 매출의 33% 수준인 250억원을 달성해 총 7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출범한 위드이노베이션은 제휴점 광고와 예약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시행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단행해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1월에는 숙박제휴점 광고를 유료로 전환하는 '승부수'도 던졌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여기어때는 매출 246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전년 8300만원과 비교하면 300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경쟁 업체인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684억원을 기록했지만, 여기어때의 파죽지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제휴점과 이용자들로부터 신뢰 받는 서비스로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업계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선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여기어때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숙박 산업 인식 개선이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중소형호텔 인식개선을 위한 혁신프로젝트(이하 '혁신 프로젝트')' 10개를 도입했다. 숙박시설 이용 시 현장에서 현금과 카드의 가격일치를 내세운 '회원가보장제'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360도 VR객실, 인공지능 챗봇 알프레도 출시, 키리스(keyless) 2.0을 통한 사물인터넷(IoT) 도입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숙박 업계의 생태계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에서 20년 째 모텔을 운영하는 김형식(52) 씨는 "그동안 모텔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어때 혁신 프로젝트 덕분에 업계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며 "모텔에 대한 고객의 인식 개선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숙박O2O 맞수, 여기어때 VS 야놀자…오프라인 진출도 속도

광고매출과 예약 거래액을 살펴보면 숙박O2O의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광고매출은 숙박 O2O 회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중요한 수치로 꼽힌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132억원의 광고매출을 거뒀다. 야놀자의 경우 주요 사업인 모텔

부문에서 같은 기간 147억원의 광고수익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해서 1억원 가량 감소했다. 종합숙박 O2O로 전환해 제휴점은 1만 곳을 돌파했지만, 광고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예약 수수료는 지난해 여기어때가 92억원으로. 야놀자의 예약 수수료인 59억원을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예약 수수료만 따지면, 이용자의 실예약 거래가 야놀자에 비해 두배 가량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의 가세로 최근 2년 간 치열한 경쟁가도를 달린 숙박 O2O는 안정적인 매출을 통한 턴어라운드에 돌입하며, 올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여기어때의 경우 올해 2월 월 매출 36억원, 영억이익 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들어섰다. 특히 1분기 매출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점으로 연매출 750억원, 영업익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오프라인 부문에서도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야놀자는 모텔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이 강점이다. 야놀자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오프라인 매출액은 약 4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53%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는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으로 사업 분야를 다양화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웠다"며 "추가 투자 유치 등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도 이에 맞서 올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여기어때는 HOTEL 여기어때 잠실점(1호)를 필두로 광주 충장로점(2호), 천안점(3호) 등 현재 3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내에는 25개 점, 연내 50개 점을 계약·개점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HOTEL 여기어때는 최근 1차 가맹설명회 이후 두 달 만에 가맹점 10여 곳을 확보했다"며 "현재 추세라면 3년 내 200호점 개점 목표 달성 무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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