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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14일차, 생각지도 않게 호강

아름다운유산 우헌기 이사장의 기부 마라톤 수기를 메트로신문이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2017.4.10 콘야

내가 궁상을 좀 떠는 편이다. 야영하면서 다니겠다고 경량 텐트까지 새로 산 나로서는 호텔에서 잔다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호텔에서 자기 시작하면서 불가피한 경우에만 야영을 하는 거로 원칙을 바꿨다. 몸도 피곤한데, 더운물 목욕도 못 하고, 춥게 자는 게 싫어졌다. 그런 내가 이곳 콘야에서 생각지 않게 최고급 호텔에서 자고 멋진 만찬을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오늘 가야 할 곳이 좀 멀다. 100km 이상 가야 숙소가 있다. 간다면 못 갈 것도 없지만 하루 정도 쉰 뒤 이틀에 걸쳐 카파도키아로 곧장 가기로 했다.

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이 동네 모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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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더 묵는다고 오늘 숙박비를 25% (만 오천 원)깎아줬다. 오늘 이 돈으로 호텔에서 저녁(뷔페)이나 먹어야겠다. 어제 먹을까 했었는데, 잘 됐다. 보통 식당에서도 단 품 요리 하나가 20리라 정도 하니 결코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지역 고도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더니 101m라고 호텔 높이를 이야기했다. 고층 빌딩이 거의 없는 이 도시에선 옛날 63빌딩만큼 자랑거리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해발 높이는 천 m는 채 안 될 거라고 했다.

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시 외곽에 보이는 신 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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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으로 준비한 현지 전화 요금이 거의 바닥나서 30리라를 더 충전했다. 지난번에 전화기가 물에 빠져 먹통이 됐을 때 요긴하게 썼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집에도 현지 번호를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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