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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11일차, 뜸부기는 어디로?

아름다운유산 우헌기 이사장의 기부 마라톤 수기를 메트로신문이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2017.4.7 : 67km 아프욘 - 술탄다으(Sultandagi)'

해외 달릴 때 개조심하라는 얘길 많이 들었다. 터키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양몰이 개는 매우 전투적이니 더더욱 조심하라고. 도로 밑 철조망 안에서 개 2마리가 나랑 같은 방향으로 달린다. 그중 한 마리가 철조망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제야 나도 알아차리고 전력 질주했다. 더 이상 따라오지 않았다. 속도계가 30km를 넘게 가리키고 있다. 따돌렸나 보다.

머리에 흰 눈을이고 있는 산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주변엔 과수원이 많이 보인다. 올리브 나무는 없다. 길도 평탄하고, 도로포장 상태도 양호하고, 가끔 뒷바람도 불어줘서 정말 경쾌하게 달릴 수 있었다.

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멀리 산 정상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고, 밑엔 꽃이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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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이 없어지면서 참새들이 어디에 어떤 집을 짓고 사는지 궁금했다. 이 나라 참새들은 이렇게 사네. 애초부터 여긴 초가집이 없었을 테지만. 어릴 때 흔히 보아왔던 거 중에 유독 안부가 궁금한 게 몇 가지 있다. 능구렁이, 뜸부기, 쇠똥구리, 물총새다. 참 흔하게 봤던 것들인데, 다 어디로 갔을까?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란다. 회자정리, 생즉필멸이지만 정말 아쉽다. 종달새도 보기 힘들다. 쇠똥구리는 몽골에서 가져와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를 본 적 있다.

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전봇대 위 참새 공동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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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다으(Sultandagi)에 있는 야샤르(yasar) 호텔에서 짐을 풀었다. bookong.com에 고객들로부터 받은 평점 8.7을 입구에 자랑스럽게 붙여두고 있다. 주유소가 경영하는 곳이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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