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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흥행 태블릿에서도 이어갈까

삼성전자 유럽법인 데이비드 로스 전무가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갤럭시탭S3(왼쪽)와 갤럭시북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얻은 흥행을 불황에 빠진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9일 전후로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을 국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북을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시기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공식 출시일은 21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상반기에 출시된다는 것 외에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면서도 "갤럭시북과 갤럭시탭S3는 같은 날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21일을 전후해 국내에서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이 동시 출시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갤럭시탭 S3와 갤럭시북을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탭S3는 미국, 영국, 멕시코 등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 중이며 갤럭시북은 지난 21일 미국에서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에서는 이달 11일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 전 모델의 전파인증을 마친 상태다.

삼성전자가 내달 국내 출시할 예정인 신형 태블릿PC 갤럭시탭S3. /삼성전자



갤럭시탭S3는 기존 갤럭시탭 시리즈를 잇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태블릿이다. 9.7인치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820이 탑재됐고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하는 S펜이 제공된다. 고화질 4K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AKG 음향 기술을 도입한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도 지원한다.

또한 게임 실행부터 관리까지 각종 편의 기능을 모은 '게임 런처'가 삼성 태블릿 가운데 처음으로 제공된다. 게임 런처는 ▲게임 중 방해 금지 ▲최근 앱과 뒤로가기 버튼 잠금 ▲게임 중 녹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메탈 프레임과 후면 글래스도 적용해 특유의 광택과 고급스러운 외관도 자랑한다.

갤럭시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10 운영체제와 분리형 키보드를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이다. 용도에 따라 키보드를 탈부착하며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활용 가능하다. 10.6인치와 12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는데 10.6인치 모델은 인텔 코어M3-7Y30을, 12인치 모델은 인텔 코어 i5-7200U를 탑재했다. 두 모델 모두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하나를 두 개처럼 활용하는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적용된 카비레이크 제품군이기에 노트북으로 활용하기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갤럭시북은 세부 모델에 따라 최소 4GB 메모리와 64GB 저장장치, 최대 8GB 메모리와 256GB 저장장치를 탑재했고 256GB 마이크로SD 카드 장착, 고속 충전, LTE Cat.6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탭S3와 마찬가지로 S펜이 제공되며 프레임과 후면 전체에 메탈 소재를 적용한 풀 메탈 디자인으로 내구성까지 확보했다.

업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으로 태블릿PC 시장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블릿PC 시장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태블릿PC는 1억8200만대로 2015년보다 10% 감소했다. 올해 판매량 역시 더 줄어든 1억6500만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화면 스마트폰이 늘어나며 태블릿과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초경량 노트북도 태블릿 수요를 대체한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내달 국내 출시할 예정인 태블릿PC 갤럭시북. /삼성전자



태블릿 판매가 줄어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판매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윈도 기반 태블릿 판매는 19%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IDC는 2016년 국내 태블릿PC 시장이 B2B 활용성 증가와 교육 인프라에 힘입어 2015년 대비 19.6% 성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이 독자 운영체제인 iOS를 사용함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윈도 기반 태블릿PC 업계의 맹주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은 다른 태블릿PC 제조사들에게 시장의 향방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성공해야 태블릿PC 시장도 유지될 수 있다. 때문에 업계 모두 기대를 걸고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탭S3의 미국 출고가는 600달러(약 68만원)이며 갤럭시북은 10.6인치 와이파이 모델이 630달러(약 72만원), 12인치 와이파이 모델은 1130달러(약 128만원), 12인치 LTE 모델은 1300달러(약 148만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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