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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파는 갤럭시S8, 21일 정식 출시… 5000만대 팔릴까



"오늘도 갤럭시S8 개통하러 왔다가 (기기가 없어서)되돌아가는 고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도 제품을 못 구해서 참 난감하네요."

20일 서울의 한 통신사 대리점 직원의 말이다. 소비자들에게 갤럭시S8 사전예약을 받으며 소비자가 전국 대리점 가운데 원하는 곳을 방문해 기기를 수령하고 개통하도록 한 이 통신사의 대리점들에는 갤럭시S8을 구하려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가 21일 정식 출시된다. 사전 예약 판매 100만대, 하루 번호이동 4만6000건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한 갤럭시S8이 연간 판매량 5000만대를 넘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 갤럭시S8 시리즈가 2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판매된다. 열흘 동안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 갤럭시S8은 100만4000대가 신청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작 갤럭시S7 시리즈가 20만대, 갤럭시노트7이 40만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흥행몰이에는 이미 성공한 셈이다. 사전 예약 구매 고객에게 제품이 발송된 18일 번호이동 건수도 4만6380건을 기록하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규제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일 2만4000건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이번 제품은 전작과 비교해 비교적 고가 모델인 갤럭시S8 플러스 수요가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판매 비율이 6:4 수준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갤럭시S8 플러스 모델의 인기가 기대보다 높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이 5:5 비율로 판매되고 있다"며 "예상보다 플러스 모델 인기가 많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장 비싼 모델인 갤럭시S8 플러스 128GB 모델은 예약 고객의 개통 기한마저 오는 24일에서 내달 말로 연장된 상태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제품 인기가 높아지며 제품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는 S1이 2500만대, S2 4000만대, S3가 6500만대, S4가 7000만대 판매를 기록한 이후 판매량이 다시 감소했다. S5와 S6가 각각 4500만대 판매됐고 S7의 경우 갤럭시노트7 단종과 컬러 마케팅이 맞물리며 52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8이 올해 5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8 시리즈는 비밀번호, 패턴, PIN, 지문, 홍채 인증 등 역대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췄고 화면 잠금 해제를 위한 얼굴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적용되며 삼성 패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을 지원해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시기적으로도 호재가 이어졌다.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7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차기작인 아이폰8은 출시가 1~2개월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7은 그해 4분기 세계에서 6000만대가 판매됐지만 올해 1분기 3500만대로 판매량이 줄었고 2분기에는 29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디자인 변화와 곡선형 OLED 수급, 3D 센싱 기술과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술의 낮은 완성도 등에 발목을 잡혀 아이폰8이 11월에나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기대를 모은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이 5월 1일부터 제공되는 점,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색상 불균형 문제는 아쉬움을 남긴다. 일부 기기의 화면이 붉은 빛을 띤다는 지적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색상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며 "불량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빅스비에 대해서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빅스비 보이스 컨트롤은 완성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5월 1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라며 "딥러닝 엔진이 적용됐기에 사용할수록 발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갤럭시S8은 모든 면에서 전작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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