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4-20 16:29:33

창업 지원 주력하는 신보·기보…기관별 지원 특징은?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창업을 장려하고 나서면서 국내 대표적인 보증업무 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창업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기관 특성에 따른 창업 지원에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예비창업자라면 각 기관의 제도를 면밀히 살피고 창업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15년 기준 설립 1년 이내의 국내 전체 창업 기업은 지난 2013년과 비교해 6.4% 증가했다. 다만 20대 창업 기업은 같은 기간 40.5%, 30대 창업 기업은 4.6% 감소했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전체 창업 기업 가운데 청년 창업의 혁신형 기업 비중은 불과 1.4%에 불과했다"며 "창업 준비부터 인수합병, 매각 등 전 과정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보, 전국 8개 지역에 창업성장지점 신설

황록 신보 이사장은 최근 "신보를 창업지원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신보는 올 들어 서울·판교·대전·부산·광주 등 전국 8개 거점 지역에 창업전담 조직인 창업성장지점을 설치하고 유망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있다. 미래 성장평가를 중심으로 창업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점에는 창업 기업에 특화한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하고 사업계획서 등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이끄는 최적의 방안을 처방하는 창업 닥터 서비스를 지원한다. 본부에는 이를 총괄할 4.0 창업부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공급자 중심의 단순 보증 지원에서 수요자 중심의 보증 및 보험·투자·컨설팅 등 패키지 형태로 맞춤형 지원한다.

신보는 올해 전체 신용보증 공급 규모도 지난해 40조5000억원에서 43조원으로 늘렸다. 창업 기업에 대해선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난 13조5000억원 규모의 신용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자금지원 외 컨설팅과 멘토링 등 비금융적 지원도 활성화하고 있다"며 "예비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용보증기금 본사 앞.

◆기보, 신기술·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중점 지원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올해 취임사에서 "기보를 창업금융공사로 전환하여 기술벤처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보는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업 기업의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벤처기업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 출신이 대다수인 기보의 특성을 살려 특허정보의 활용성을 높이는 등 특허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이를 위해 특허청과 손잡고 특허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기업 기술평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기보는 총 20조8000억원 규모의 보증으로 예비창업자는 물론 기술융합, 지식재산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분야에 신규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기후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업무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기보 관계자는 "금융권과 연계해 우수한 특허를 보유한 창업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평가 인프라를 통해 기보만의 창업 지원 사업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술보증기금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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