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4-20 05:38:08

[대선 D-19] "000 해낼 사람 누구입니까"…인물 선거는 여전?

▲ 지난 12일 오전 여의도 FKI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동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잠시 생각에 잠긴 동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조기 대선 정국이 기존 대선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텃밭·표밭 등으로 표현되던 '확실한 지지기반'도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야권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양강(兩强)' 구도를 이어가며 지역기반도 예전과 같이 않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도 두 후보의 이념·지역·연령별 지지율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며 대선 결과에 대해 한 치 앞을 예상치 못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대선 정국 분위기의 변화를 두고 정치권에서 극단적 평가가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쪽은 우리 선거 문화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지역주의와 이념선거가 사라지는 과정이라고 반기고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로의 길'에 드디어 입성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 이를 계기로 우리 선거 및 정치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로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 정당이 대선판에서 사실상 '퇴장'한 성격이 짙어, 선거 및 정치 문화에 거대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들은 지난 4·12재보궐선거 결과를 언급하면서, 현재의 대선 분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또한 기존 대선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정책 선거가 이뤄져야 하지만,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정책에는 세부적인 측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뿐 거시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두 후보는 노인 공약 '기초연금 30만원' 등 공약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

게다가 두 후보 모두 의원 시절 대표적 법안 등 의정활동 이미지가 없는 만큼, 결국 이번 대선도 인지도·인물 선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들은 두 후보들이 친인척 비리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에 연일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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