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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6일차, 디딤에서 미라스까지

아름다운유산 우헌기 이사장의 기부 마라톤 수기를 메트로신문이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2017.4.2 : 75km 디딤 - 미라스'

새벽에 앞니 2개가 빠지는 꿈을 꿨다. 이 빠지는 꿈은 누군가 가까운 사람이 죽는 꿈이라는데, 주변에 오늘 내일 하는 사람은 없는데 이상하다. 꿈 따윈 믿지 않지만 기분이 찜찜한 건 사실이다.

아뿔싸 양치질하다 휴대폰을 물에 빠뜨렸다. 금세 휴대폰이 꺼졌다. 빨리 물기를 닦아야 하는데, 뒷뚜껑이 잘 열리지 않았다. 큰일이다. 며칠 연락이 안 되면 '무슨 일이 있나?' 하고 걱정할 텐데...

급한 대로 물기를 닦고, 일요일 이른 시간이지만 이스탄불에 사는 아는 사람에게 전화했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LG서비스센터가 어디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그 회사 주재원에게 부탁해보겠다고 했다. 일단 안심이다. 이스탄불까지 가서라도 고쳐야 한다. 이러다 예정보다 1시간 늦은 9시에 출발했다.

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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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무겁다. 자전거가 도통 나가지 않았다. 어제보다 자전거가 시원하게 나가지 않았다. 시속 15km를 넘기지 못 한다. 일단 피로 때문은 아닐 테고, 도로 포장상태도 나쁘고, 맘도 무겁고, 뭣보다 앞바람의 영향이 크다. 건너편에 성곽 유적이 보였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그 사이 자전거가 넘어졌다

지나는 차량 바람 때문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제대로 조립되지 않은 받침대가 지나가는 자동차가 일으키는 바람에 움직이면서 넘어진 것이다. 공구를 꺼내 제대로 조립했다. 오늘 온 길 노면이 울퉁불퉁해 나사가 풀어지기 십상이다.

결국 4시가 넘어 목적지 미라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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