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노래가 독일에서도 울려퍼졌다.

15일 참여연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 요하네스 네포묵 고등학교 소녀합창단'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녀합창단은 검은색 옷에 노란 리본과 노란 팔찌를 착용하고 무대에 섰다.

그리고 시작된 노래.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자 낯익은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바로 한국 가곡이자 고향에 대한 마음과 간절한 그리움이 담겨있는 곡 '향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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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녀들은 다소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한국말로 열창해 세월호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희생자들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마음이 전해지기에 아무 무리가 없는 아름다운 합창이었다.

독일 학생들이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하모니를 이루게 된 데에는 한 교민의 마음이 컸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독일의 한 교민으로부터 참여연대로 노란리본과 팔찌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라며 "그 교민은 요하네스 네포묵 고등학교 소녀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어요. 그는 합창단에게 세월호의 아픔을 설명했고, 노란리본의 의미를 말했습니다"라고 독일에서 세월호 추모곡이 울려퍼지게 된 사연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