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축구

'평양의 기적' 만든 윤덕여호, 아시안컵 넘어 '월드컵' 노린다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여자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11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안컵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4-0으로 이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AFC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험난한 여정 끝에 '강호' 북한을 꺾고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 대표팀은 아시안컵을 넘어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윤 감독이 "아시안컵 예선을 통과해 기쁘다"면서 "우리는 프랑스 월드컵 본선행을 원하는 만큼, 그 일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11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 4-0 대승을 거뒀다.

당초 대표팀은 우즈벡전을 앞두고 '2골차 이상 우승'을 목표로 했다.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은 조 1위만 얻을 수 있는데 2골 이상을 기록해야만 골득실 면에서 북한에 앞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즈벡전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승점 10점)으로 북한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북한에 앞서며 조 1위로 아시안컵 본선에 올랐다.

대표팀은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홍콩과 인도, 우즈벡은 승산 있는 상대였지만 세계가 인정하는 여자 축구 강팀 북한과 대결이 변수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북한은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더욱이 원정 경기였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강팀 북한의 홈인 평양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예선 1차전부터 인도를 10-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차전에선 북한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이뤘다. 3, 4차전 역시 마찬가지. 홍콩을 6-0으로, 우즈벡을 4-0으로 완파했다.

강팀 북한과의 무승부는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였다. 윤 감독은 AFC와 인터뷰에서 "평양 원정이 결정됐을 때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곳인 만큼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북한과 비긴 뒤 우리가 예선을 통과할 거란 강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대표팀은 1장 밖에 없는 본선 티켓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이제 대표팀은 월드컵 진출권을 목표로 한다.

아시안컵은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리는데 본선 진출국 8개국 중 상위 5개국만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과 만나게 될 요르단, 필리핀, 태국 등 본선 상대팀들의 전력은 크게 강하지 않다. 강적 북한을 꺾고 본선에 진출한 만큼 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도 밝다.

한편 아시안컵 예선 '무패 행진'을 달린 대표팀은 13일 새벽 귀국한 뒤 바쁜 일정을 이어간다. 대표팀 선수들은 해단식 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오는 14일 개막하는 WK리그 준비에 나선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리그 일정을 이어간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