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4-06 13:16:45

[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15) 우주에 출현한 무지개

[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15) 우주에 출현한 무지개

▲ 우주인 토마스 페스케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오로라의 모습. 오로라가 오른쪽 어둠에 잠긴 지구를 감싼 듯한 모습으로 빛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유럽우주국(ESA)

"밤에 바라본 광경은 그저 참으로 아름답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대기권에 구름이 거의 없는 데다 오로라가 강렬했다.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창에 바짝 다가가 창 너머의 장관을 구경했다."

프랑스 출신 우주인 토마스 페스케가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트위터에는 자신이 장관이라고 극찬한 오로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자신이 우주정거장의 창 너머를 찍은 사진이다.

사진의 오른쪽은 어둠에 잠긴 지구다. 어둠 속 도시의 불빛만 점점이 빛나고 있어 왼쪽의 우주공간과 구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마치 우주공간에서 무지개가 떠오른 것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 토마스 페스케가 타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의 모습 /위키피디아

페스케는 지난 달에도 자신이 찍은 오로라를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다. 당시 사진은 오로라가 감싸고 있는 둥근 지구의 모습이 확연히 구별됐다. 페스케는 당시 사진보다 더욱 멋진 장관을 이번에 선보인 것. 그래선지 이번 사진의 리트윗은 벌써 7000번을 훌쩍 넘었다.

현재 페스케는 동료 우주인인 쉐인 킴브로와 함께 우주정거장에서 여러 작업을 수행 중이다. 우주를 유영하면서 정거장의 배터리를 교체하기도 하고, 쉴드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에게 생애 첫 우주유영이었다.

▲ 토마스 페스케 /미항공우주국(NASA)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가 지구의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 입자와 충돌하여 만들어 내는 현상이다. 지구에서는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등 주로 북극지방에서 볼 수 있다. 그린란드 원주민들은 오로라를 '공놀이'라고 불렀다. 다가오다가도 금새 사라지기도 하는 모습이 이리 저리 굴러다니는 공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누잇족은 횃불을 들고서 방황하는 여행자들을 최종 여행지까지 안내하는 영혼에게서 오로라가 나온다고 믿으며 영혼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여겼다. 북극지방이 아니라도 위도 60~80도 지역에서 볼 수는 있다. 보통 녹색 혹은 황록색이 가장 많이 보이지만 때때로 적색, 황색, 청색, 보라색을 띠기도 한다. 특히 저위도 지방에서는 산소로 인해 붉은색 오로라가 나타난다. 그래서 중국 문화권에서는 적기(赤氣)라고 불렀다. 오로라라는 이름은 17세기 프랑스 과학자인 피에르 가센디가 붙인 이름이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여명의 신 아우로라(그리스 신화에서는 에오스)를 프랑스 식으로 발음하면 오로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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