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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빚더미 위에 세워진 밀크신화의 몰락 '中 부채위기 부각'

빚더미 위에 세워진 밀크신화의 몰락 '中 부채위기 부각'

중국 낙농업계에서 혁신기업으로 통했던 후이산유업의 홍보물 /후이산유업 홈페이지



중국 유제품 업계의 신화였던 후이산유업이 단 90분만에 기업가치가 10분의 1로 줄어든 이후 중국 기업의 부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후이산유업의 주가는 지난달 말 90% 이상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36억 달러에서 5억3000만 달러로 줄고 말았다. 블룸버그는 상세한 정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회사가 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한 결과 자그마한 실수에도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고 분석했다. 랴오닝성에 위치한 후이산유업은 23개 은행으로부터 1조6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대출받아 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상태. 랴오닝성 정부의 개입으로 간신히 채권상환을 연장할 수 있었다.

후이산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유제품을 하는 혁신적인 업체'라는 인지도를 가질 만큼 유망한 업체였다. 그런 만큼 후이산의 갑작스런 몰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태였다. 불투명한 경영공개로 인해 그토록 심각한 빚더미 위에 올라있었는지 알 수 없었던 게 결정적이었다.

중국 재계 전반에 막대한 부채 문제가 가려져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지는 이미 오래됐다. 후이산은 그 방증으로 평가된다. 후이산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채무불이행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공급개혁과 유동성 축소가 겹친 결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롄지촹, 둥베이특수강, 보위안, 산수이시멘트, 중국도시건설그룹, 화성장취안, 주하이중푸, 치싱, 톈신 등이 채무불이행을 일으켰다. 중국 내 채무불이행 사태는 계속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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