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4-05 10:58:59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부천의 랜드마크 '한국만화박물관'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부천의 랜드마크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상상의 마당

80~90년대를 강타한 월간만화 '보물섬'과 '점프', 이현세 작가의 '까치', 그리고 추억의 '영심이''하니' '뚱딴지'까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는 귀여운 만화 캐릭터들과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7호선 삼산체육관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다.

▲ 만화 잡지 코너/한국만화박물관

지금 이곳에 가면 추억의 만화는 물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만화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만날 수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어린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재미를 선물하며 부천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시설이자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우리 만화 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해 나감으로서 만화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나아가 후손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2001년 10월 설립됐다.

▲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한국만화박물관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구성됐다.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만화영화상영관, 만화자료실, 체험공간, 카페테리아를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만화기획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이용자들이 만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2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연평균 방문객 14만명에 이른다.

한국만화박물관의 지상 1층에는 380석 규모의 '만화영화상영관'이 있다. 관람객들이 나이대를 불문하고 다함께 볼 수 있는 가족만화영화를 비롯해 극장개복작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주로 상영한다. 최근에는 경기도다양성 영화관으로도 지정돼 독립영화를 비롯한 예술영화까지 만날 수 있다. 상영관 외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당'과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1층에 있다.

▲ 대형 잡지 조형물/한국만화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면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 자료실인 '만화도서관'을 마주하게 된다. 국내만화, 해외만화, 학술자료, 논문 등 27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때때로 '청소년 만화아카데미', '꿈의 학교' 등 만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3층 명예의 전당 나무/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의 메인 전시 공간은 3층에 위치한 '만화역사관'이다. 1909년부터 시작된 한국만화의 역사가 시대별, 흐름별로 전시돼 있으며, 옛날 만화방을 추억할 수 있는 60년대 만화방을 비롯해 70~80년대의 '사랑의 낙서', '대야망' 등의 성인만화와 '달려라 하니', '아기공룡 둘리' 등 명랑만화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들의 캐릭터를 나무 액자에 새겨 넣어 나무의 형상으로 만든 명예의 나무도 있다.

▲ 옛날만화가게로 꾸민 내부/한국만화박물관

또한, 오감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4D상영관'이 있다. 약 60석 규모로 3차원 영상(3D)외에도 진동, 향기, 물, 바람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흥미도 유발한다.

3층에서 한국만화의 지난 100년을 살펴봤다면, 4층에서는 200년대 이후 우리 만화의 큰 흐름 중 하나인 웹툰에 대해 알 수 있다. 움직이는 그림이 들어간 웹툰부터 웹투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웹툰까지 웹툰의 진화와 확장을 보여주는 작품이 전시돼 재미를 더한다.

하일권 작가의 '목욕의 신'과 지강민 작가의 '와라 편의점' 등 인기 웹툰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및 출력이 가능하도록 꾸민 포토존에서 사진찍는 것도 잊지말아야할 하나의 코스. 끝으로 '나도 만화가-만화그리기' 체험존에서는 총 16석 규모의 라이트박스 테이블에서 관람객이 직접 만화가가 되어 만화 캐릭터를 그려볼 수 있다.

▲ 3층 상설전시장/한국만화박물관

지하 1층의 만화수장고에는 50~60년대 대표적인 작가들의 육필원고 8만여점과 희귀잡지 및 작가 소장품 등 희귀만화도서 2만여점이 보관되어 있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만화로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가족이 함께 만화로 즐기는 상설체험교육 및 인문강좌부터 실기강습까지 다채로운 교육의 만화상상아카데미가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행복가득 텀블러만들기', '개성톡톡 선글라스', '거울아 거울아', '툰토이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공포의 외인구단 체험존/한국만화박물관
▲ 찾아오는 길 /한국만화박물관 제공

  • 메트로 신문
  • 모바일앱 설치 바로가기
  •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