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나온 책]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른숲/마틴 피스토리우스, 메건 로이드 데이비스 지음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오랜 간호 생활에 지친 나머지 자살 시도까지 했던 엄마가 주인공 마틴이 듣지 못하는 줄 알고 내뱉은 혼잣말이자 절규다.

이 책은 열두살이 되던 해 갑자기 알 수 없는 병으로 사지가 마비된 채 식물인간이 된 마틴 피스토리우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마틴은 전신이 마비됐지만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각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눈동자조차 깜박일 수 없기에 그 누구도 그가 듣고, 느끼고, 생각할 줄 안다는 걸 눈치 채지 못한다.

주인공은 돌봄시설에서 온갖 욕설을 들었고, 성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마저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

절망과 수치심으로 10년 가까이를 빈 껍데기처럼 누워만 지낸 그에게 스물다섯이 되던 어느 날 기적이 찾아왔다. 간병인이 그가 의식이 있다는 걸 알아차린 것.

온전한 정신상태로 마비된 몸에서 느낀 공포와 좌절감을 극복한 그는 삶에 기회가 주어진 뒤부터는 1초도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있다.

현재 마틴은 휠체어로 이동하고, 컴퓨터 음성으로 의사소통을 해야하지만, 아내도 있고, 직업도 있다. 사람들은 그를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본인 역시 되찾인 삶을 귀하게 여기고 있으며 인간 존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자아 회복력과 내면의 힘을 보여주는 그의 놀라운 이야기는 테드 강연으로도 소개됐고, 19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삶의 끝을 느껴본 저자의 감동실화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무한한 시간 속에서 길을 잃어본 영혼이 다시 주어진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370쪽, 1만5000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