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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2017 100세 플러스 포럼]"100세 시대 장수리스크…노후준비 지금부터"

이동엽 금감원 부원장



"장수리스크에 대비한 효과적인 재산형성과 자산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조만간 현실화될 100세 시대에 앞서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자산관리 계획에 관심을 갖는 등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

"최근 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은퇴 시기가 빨라져 장수 리스크라는 표현을 쓸 정도가 됐다. 이미 가진 자산을 잘 관리해서 죽을 때까지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과제다."(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

만수무강을 기원하던 시대가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장수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 노후준비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방법(노하우)을 제시했다. 결론은 바로 지금부터 노후준비에 나서야 한다고입을 모았다.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30일 메트로신문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유례가 없는 빠른 속도록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 개개인의 노후준비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사자성어 '근고지영(根固枝榮)'이란 말처럼 젊어서부터 노년을 준비한다면 여유있고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원장은 "금융감독당국은 고령화시대를 맞이해 사적 연금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개인연금법 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누구나 쉽게 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150여 명의 투자자와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100세 시대 재테크 비결을 배우기 위해 함께했다. 특히 수명은 늘어나는 데 반해 국내 경제상황은 어렵고 가계 부채는 급증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만큼 이번 포럼에 대한 관심도 컸다.

국민연금 발표에 따르면 은퇴 후 필요한 월 생활비(부부기준)는 237만원 규모다. 국민연금에서 90만원 안팎을 받는다고 하면 월 147만원이 부족하다. 기대수명과 은퇴나이 등을 감안하면 약 5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Neo50연구소장은 "월 소득 9%의 국민연금, 기업이 적립하는 8.33%의 퇴직연금,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개인연금, 이 세가지가 갖춰져 있어야 평생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노후자금을 목돈으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 현금흐름이 나오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100세 시대를 대비해 '싸고, 귀하고, 소외된 자산'에 가치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가치투자의 가장 큰 원칙은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정말 좋은 주식도 고평가 돼있다면 사지 않고, 주가가 떨어져도 기업의 가치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떨어지면 팔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대부분은 여전히 부동산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경기 침체에도 저금리 여파로 부동산에는 자금이 몰렸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등 큰 자산은 무조건 묶어두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다"라며 시기·지역·시장상황에 따른 사고, 팔기 투자전략을 권유했다.

여유 자금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선다면 트렌드 파악과 다양한 매매 시도 등을 투자 전략으로 제시했다. 안 부장은 "부동산은 지역·시기별로 내재 가치를 파악해 묻어놓고 하나만 갖고 있는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아서 종목을 바꾸거나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아울러 요즘은 대로변이 아니어도 소통하는 시대기 때문에 골목 상권도 먹힐 수 있다. 결국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오기 때문에 트레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로 눈을 돌린다면 중국이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됐다. 중국이 금융시장을 개방하면 큰 수익의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것.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압박과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고자 하는 중국의 의도가 맞물려 중국 금융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며 "이 때 중국의 구조조정과 자산가치 하락이 맞물릴 것이고 적기에 투자한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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