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TV방송

아마존→남극→DMZ…MBC 다큐, 이민호와 손 잡았다

배우 이민호/MYM엔터테인먼트



"야생 멧돼지가 동종 포식하는 장면을 봤어요.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프리젠터 배우 이민호

금단의 땅 DMZ. 지난 5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이곳의 생태는 어떨까.

배우 이민호가 다큐멘터리 '눈물' 시리즈 제작진과 만났다. MBC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의 프리젠터로 나선 이민호는 약 700일의 촬영 기간 동안 제작진과 함께하며 미지의 땅 DMZ의 생태계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민호와 김진만, 김정민, 조성현 PD는 최근 서울 상암동 MBC에서 'DMZ, 더 와일드' 기자간담회를 열고 1년 5개월 여의 제작기와 후일담을 공개했다.

'DMZ, 더 와일드'는 반백년 넘도록 인간의 출입을 허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이자 지구상 최대의 온대 원시림인 DMZ의 야생을 담은 자연 다큐멘터리다.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 '눈물'시리즈를 통해 자연 다큐멘터리의 새 장을 열었던 M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보다 생생한 자연을 담아내기 위해 1년 5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쳤다. 프리젠터를 맡은 배우 이민호 역시 제작진과 함께 긴 시간을 거쳤다.

김진만 PD는 프리젠터 이민호의 섭외 이유에 대해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요즘 다큐멘터리는 큰 반향이 없어서 새로운 형식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매력적인 다큐를 만들기 위해 이민호에게 연락했고, 의외로 너무나 흔쾌히 프리젠터를 맡아줬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애정 덕분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그는 "평소에 다큐에 관심이 많았다. 다큐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해외 다큐를 보면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한국 다큐는 시청자가 접하기엔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서 우리나라 다큐에서도 조금 더 쉽고, 편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프리젠터 제안을 받았다. '눈물' 시리즈를 감명 깊게 봤기 때문에 선뜻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호의 이번 참여는 재능기부로 이뤄져 더욱 뜻깊다. 그는 "일을 할 때는 의미를 먼저 생각한다. 이 다큐를 하고자 했던 의지가 컸다"면서 "다큐가 한국에서 대중화가 되면 좋겠고, 즐길 수 있는 다큐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민호/메트로 손진영 기자



DMZ는 임진강 하구에서 고성 명호리에 이르는 248km 구간에 그어진 남북 군사분계선이자, 그 분계선을 따라 서로 2km씩 물러선 완충지대다. 아울러 37개월간의 한국전쟁 중 2/3를 소비했던 최전방의 전선이자 정전 협정 후 60년간 일반인은 출입이 통제된 군사작전구역이기도 하다.

이민호는 재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5개월 간의 촬영 기간 전반에 걸쳐 참여하면서 핵심이 되는 촬영 순간마다 제작진과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야생 멧돼지의 동종포식 현장까지 눈 앞에서 확인했다.

영하 30도의 혹독한 추위, 곳곳에 깔린 지뢰의 위험 등을 감수한 결과 국내 최초로 DMZ의 야생 상태를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

이민호는 "60년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DMZ가 늘 궁금했다. 그러나 DMZ에 도착하고 난 뒤엔 호기심 보다 긴장감을 느껴졌다. DMZ 땅을 밟는 순간 우리나라가 전시국가이자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배우 이민호(왼쪽), 김진만 PD/메트로 손진영 기자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DMZ, 더 와일드'는 6월 UHD 개국에 맞춰 편성됐다. 조성현 PD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단절된 사회의 기묘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간이 없는 세상이 어떻게 될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 작품은 'DMZ'라는 땅이 주인공입니다. 동물들이 등장하고 프리젠터가 나오지만 우리나라, 이 서울의 근처에 있는 곳인 거죠.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인간이 못들어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다큐를 통해서 우리나라 안에 전세계적으로 환경적 생태학적 가치가 있는 곳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곳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한편 'DMZ, 더 와일드'는 오는 4월 3일 'DMZ, 더 와일드' 프롤로그 공개를 시작으로, 6월 UHD 개국에 맞춰 본편 3부작을 방송할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