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SK하이닉스, 도시바 메모리 부문 인수전 참여…'25조원' 부담될까

SK하이닉스, 日FI와 컨소시엄 구성한 듯…도시바, 30일 분사 정식 결의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부문 인수에 뛰어들었다.

29일 반도체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메모리반도체 사업 인수 관련 1차 입찰 제안서를 마감했다.

입찰에는 SK하이닉스 외에 도시바와 오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온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을 비롯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중국 칭화유니그룹, 대만 훙하이 등 10여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입찰 제안서에는 일본의 재무적 투자가(F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매각 지분이 20%선에서 50% 이상으로 늘면서 인수가 25조원까지 치솟자 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일본 정부의 반도체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내놓은 전략이란 분석이다.

이번 인수전은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의 주도 속 SK텔레콤 사장이자 SK하이닉스 등기이사로 재임 중인 박정호 사장이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 인수전 참여를 위해 일본 출장을 다녀오는 등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을 우려해 당초 일본정책투자은행(DBJ)나 최대주주인 관민 펀드 산업혁신기구를 통해 도시바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인수의향이 있는 미국 기업과 공동 출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한 인수 자금 부담을 덜면서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의 지분만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도시바 반도체사업을 인수하지 않는다고 해도 나쁠 게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본입찰에 참여해 경쟁사의 기술력과 경영전략을 살피는 것도 적잖은 소득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인수와 관해 확인해 줄 수가 없다"며 "예비입찰 제안서 제출인 만큼 별도의 공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바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메모리반도체 사업 분사를 정식 결의한다. 이날 입찰이 마감되면 6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도시바를 실사한 후 최종 인수 기업이 결정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