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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수준 높은 한국 앱 '글로벌 대박' 어렵지 않다

수준 높은 한국 앱 '글로벌 대박' 어렵지 않다

29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 왼쪽부터 제이피브라더스 안세윤 이사, OGQ 신철호 대표, 소셜앤모바일 김미재 이사./KPR제공



29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앱 개발사와 패널 토크가 진행됐다./KPR



"해외 진출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라."

구글플레이에서 '글로벌 대박'에 성공한 앱 개발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한국의 앱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어서 현지의 문화와 언어 등에 신경 쓴다면 성공은 가까이 있다는 이야기다.

29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는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를 주제로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한 3개 앱 개발사와 패널 토크가 진행됐다. 한국 내 스타트업의 상당수가 앱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공담이 시사하는 바는 컸다.

'컬러노트' 개발사인 소셜앤모바일 김미재 이사/KPR



◆컬러노트 개발사 "우리 앱 정체성 지킨 게 성공비결"

노트앱 '컬러노트'의 개발사인 소셜앤모바일의 김미재 이사는 가장 중요한 성공비결로 '앱은 심플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킨 점을 꼽았다.

컬러노트는 2009년 출시 이후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월간 실 사용자 수는 2000만 명이 넘고, 특히 글로벌 사용자 비중이 94%를 차지할 만큼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컬러노트는 9가지 색상 노트를 이용해 주제별로 간편한 메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직관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1인 개발사로 설립된 소셜앤모바일은 어떻게 사람들이 삶에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윽고 2009년 간편하고 생산적인 삶을 지원한다는 모토로 노트앱 컬러노트를 세상에 선보였다.

컬러노트는 개발단계에서부터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했다. 김 이사는 "실용적이고 기능성을 추구하는 북미 및 유럽 시장의 이용자들의 성향을 겨냥했다"며 "때문에 이쁜 것 보다는 실용적이도록 집중했다"고 말했다.

컬러노트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소통'이다. 하지만 앱의 정체성보다 중요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해외 개발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이용자의 피드백을 중요시 여겨야 한다"며 "그렇지만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앱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한다"고 했다.

'배경화면 HD' 개발사인 OGQ 신철호 대표/KPR



◆배경화면 OGQ 개발사 "언어대응만 잘해도 성공"

전 세계 250여만 명의 아티스트가 저작권 이미지, 영상, 음악을 공유해 팬과 연결하는 소셜이미지플랫폼, 'OGQ Backgrounds'의 개발사인 OGQ의 신철호 대표는 10개국 언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국내에 서비스되는 앱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며 "언어를 잘 대응하는 것만으로도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본역량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우리 앱들은 높은 수준에 비해서 다른 언어를 지원하는 것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11년 설립된 OGQ는 구성원 전원이 개발자인 팀으로 OGQ Backgrounds를 주력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OGQ Backgrounds는 현재 190여 국가에서 1억2000만명이 앱을 다운로드 했고, 월 1억 명 이상의 방문자가 매월 3500만장의 이미지를 이용하고 있다.

신 대표는 그저 "단기간 성공을 생각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며 우리가 잘하는 것을 매일 꾸준히 반복했다"고 말했다.

'캔디카메라' 개발사인 제이피브라더스 안세윤 이사/KPR



◆캔디카메라 개발사 "앱 용량 줄이니 성공"

글로벌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캔디카메라'의 개발사인 제이피브라더스의 안세윤 이사는 "용량을 줄이니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인도에서 다운로드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우리 앱을 현지사정에 맞추어주기만 하면 성공하더라는 것이다.

그는 성공비결에 대해 "해당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발맞추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용량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도 포함된다. 가령 한국인들은 눈을 크게, 인도인들은 얼굴을 하얗게, 브라질 사람들은 골반과 허리를 강조해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2013년 11월 출시된 캔디카메라는 브라질, 터키, 멕시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카메라앱이다. 사진 촬영부터 편집 기능까지 제공하며 한글 대신 이미지나 아이콘 형태로 구성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UI 및 UX를 개발했다.

현재 캔디카메라는 세계 234개국에 앱 사용자가 있고,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유저들이 캔디카메라로 찍는 사진은 하루 평균 약 3000만장에 달한다. 또 개발사인 제이피브라더스는 캔디카메라 이후 최초로 페이스북 플랫폼과 연동된 카메라 앱 노아카메라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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