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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금호타이어 매각 둘러싼 논란 확대조짐…법정공방 이어지나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싼 파열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주주협의회에 부의한 안건 2건 중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컨소시엄 구성안'을 박 회장측이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회장 측의 컨소시엄 허용 요구안은 부결됐다.

일단 박 회장이 컨소시엄 구성안을 내면 채권단이 그 내용을 보고 허용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컨소시엄 불가'라는 입장을 보여온 산업은행으로서는 한 발 물러난 셈이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고,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논의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결정"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산업은행에 여러 차례 컨소시엄 가능 여부를 주주협의회에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산은은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이 컨소시엄 구성안을 내는 대신 그동안 제기했던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과 금호타이어 노조의 반발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당 정치인들은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도 중국 업체 매각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일과 프로텍 등 60여개 업체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협력업체협의회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매각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협의회는 "금호타이어는 호남의 토착기업으로 고급기술력과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대기업으로 지역경제와 고용의 큰 축을 형성해 왔고, 수 십 년간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해 왔다"며 "해외 매각은 토착기업이라는 국민적 정서, 지역민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주협의회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95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 회장 측은 다음달 13일까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와 자금조달 계획안을 주주협의회 측에 전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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