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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뉴 잡(New Job)'이 뜬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뉴 잡(New Job)'이 뜨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로봇·3D프린터 등 4차 산업 분야 관련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해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핀테크시대를 맞아 은행권에서는 스마트매니저, 스마트리더, 키오스크매니저 등 조금은 생소한 직업들이 속속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고용부는 올해 4차 산업 분야 관련 17개 자격을 새로 만들고, 내년부터 매년 산업계 주도로 신설이 필요한 자격을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신설된 4차 산업 핵심 기술 자격은 로봇기구개발기사·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로봇제어기하드웨어개발기사·3D프린터개발산업기사·3D프린팅전문운용사·의료정보분석사 등 6개다.

로봇기구개발기사는 차세대 제조·의료·안전로봇 등 로봇기구와 관련, 부품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국내 로봇시장은 2014년 약 2조 6000억원 규모로 최근 6년간 연평균 21% 성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자격은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폐자원에너지생산기술기사·풍력에너지생산기술기사·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등 9개다.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의 경우에는 생물체에서 유래된 단백질 등을 원료로 백신 등 의약품을 제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또 환경·자연재해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위해관리기사, 방재기사 등 2개 자격도 신설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화학물질, 환경재난 등 위험을 방지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위해관리기사는 생활 화학물질 등 유해인자가 건강·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유해인자 노출과 독성정보를 검토·평가하는 직무능력 자격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NCS)을 기반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현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직무에 맞게 시험과목 등을 개선하고 자격 취득자가 이론·지식만이 아닌 구체적인 실용능력을 갖추도록 변경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기 위해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신산업분야의 자격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번 미래유망분야의 국가기술자격 신설은 새로운 직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은행권은 모바일뱅킹과 디지털뱅킹에 기존 은행원과 영업점은 밀려나고 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자리가 떠오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태블릿PC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 스마트매니저를 영업점에 배치했고, NH농협은행은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개선하는 현장전문가로 스마트리더를 선정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비대면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 이용을 돕기 위해 키오스크 매니저를 채용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스마트매니저 52명을 채용했다.

스마트매니저는 업무별 창구안내 등 객장안내 서비스와 더불어 태블릿PC를 통해 카드교부, 자동이체 등록, 입출금내역 통지 등의 제신고 업무를 담당한다. 또 자동화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고객의 ATM 업무도 도와주게 된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직군이다.

자산관리나 대출 상담이 필요한 고객과 간단한 업무 처리가 필요한 고객이 구분없이 영업점 창구로 몰려 양쪽 고객 모두 불만을 토로한 데서 스마트매니저라는 직군이 나오게 됐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때도 밀려있는 줄에 서둘러 자리를 비워줘야 했고, 카드 하나 재발급 받는데도 30분에서 한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마트매니저 운영을 통해 혼잡한 창구를 개선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매니저 운영지점을 확대해 고객의 은행거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매니저는 현재 파트타임으로 채용됐지만 향후 고객 반응이나 서비스 평가 등을 거쳐 추가 채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기존 직원들 가운데서 디지털뱅킹을 이끌어갈 현장전문가로 스마트 리더 111명을 선정했다. 스마트 리더는 디지털금융 마케팅을 주도하고 제안활동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현장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매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 리더들은 올해 말까지 e금융 제도와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신상품 개발 참여, 영업점 교육 등 영업현장과의 소통 채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리더 운영을 통해 농협의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 많은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디지털창구인 키오스크 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키오스크 매니저나 사용안내원을 채용했다. 단기 고용형태지만 고객들의 이용을 돕는 것은 물론 홍보역할도 담당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에서 임직원 수는 11만4775명으로 전년 대비 2248명 감소했다. 영업점 수 역시 2015년 7278곳에서 지난해 7103곳으로 175곳이 없어졌다. /안상미·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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