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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에쓰오일, 내년 고수익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

현재 시설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 에쓰오일은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와 '올레핌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통해 고수익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석유화학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울산 울주군 옛 석유공사 부지에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4조8000억원을 들여 '잔사유 고도화(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ODC) 콤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다.

RUC란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인 '잔사유(殘渣油)'에서 프로필렌과 휘발유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을 사용하면 원유에서 가치있는 제품을 보다 많이 생산해 원가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에쓰오일은 RUC에서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으로 전환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RUC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석유화학 원료로 쓰일 예정이다. ODC에서는 프로필렌으로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t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게 된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범퍼 등 산업용 플라스틱과 식품용기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또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자동차 내장재와 전자제품 소재 등으로 두루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에쓰오일은 그간 방향족·벤젠 톨루엔 자일렌(BTX) 계열인 파라자일렌(PX)만 생산해왔다. 하지만 올레핀 계열 유화 제품이 생산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분야 사업이 다각화되며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도 크게 변화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윤활기유가 속한 비정유 부문 비중은 14%에서 19%로 확대된다. 원유보다 값이 싼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줄어들게 되며 파라자일렌 46%, 올레핀 37% 등 석유화학 부문도 안정적인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들어간 예산 4조8000억원은 에쓰오일의 자본금 5조3899억원의 88%에 달하는 규모다. 성패에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는 셈이다.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에쓰오일은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정보기술(IT), 생명공학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생산 능력을 갖추며 고수익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게 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RUC·ODC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에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며 가장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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