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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2] 민주당 호남경선, 文압승…독자노선·단일화, 복잡해지는 셈법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 이상인 14만2343표(60.2%)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야권의 적통자'를 가리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문 후보가 안희정 후보(4만7215표·20.0%), 이재명 후보(4만5846표·19.4%), 최성 후보(954표·0.4%)를 크게 앞서며 앞으로의 경선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문 후보는 27일 전국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1046표를 ARS투표에서는 13만 3130표, 지난 22일 시행된 전국 동시 투표소 투표에서는 8167표(호남지역)를 얻었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현장 투표에서 249표, ARS 4만4515표, 전국동시 투표에서는 2451표를 얻었으며, 이 후보는 이날 현장 투표에서 96표, ARS 4만3888표, 전국동시 투표 1862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문 후보는 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정권 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내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질 경선에 대해서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조금 대세를 결정 짓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다"면서 "앞으로 충청은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서 극복해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났다. 의미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기간으로 본다면 광주, 호남 시민들이 저를 응원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수도권에서 역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의미 있는 2등을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다"면서 "저의 기대에는 못 미치긴 하지만, 상승 추세인 것은 확인됐기에 영남, 충남 경선을 거쳐 제 본거지인 수도권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상징성이 큰 호남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래로 노무현 전 대통령·정동영 전 후보(2007년)·문재인 전 후보(2012년) 모두 호남 경선에서 1위에 오른 뒤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권의 심장'이라 불리는 호남 지역 경선 결과는 앞으로 예정된 충청·영남·수도권·강원 경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졌던 '과반 이상 득표'도 달성하며 이른바 '반문(반문재인)'의 2위 후보에 대한 몰표현상 가능성도 낮아진 측면이 있다.

이러한 민주당 경선 투표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야권 지지자들의 '연대 거부감'을 확인한 자리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설 명절 이후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안 후보의 발목을 잡던 '대연정'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을 투표로 드러낸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앞서 치뤄진 국민의당 호남 지역 경선에서도 '연대'·'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둔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 대신 '독자노선'·'자강론'을 강조한 안철수 후보가 압승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연대'·'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던 각 당의 후보들이 압승하며 대선 후보들은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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