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세권 라이벌]⑦영등포역 롯데vs신세계 두 유통공룡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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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세권 라이벌]⑦영등포역 롯데vs신세계 두 유통공룡의 경쟁

최종수정 : 2017-03-27 17:24:25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 등의 기차와 KTX가 정차하는 곳. 롯데와 신세계가 도로 하나를 두고 백화점 사업을 운영하는 곳.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영등포역이다.

영등포역은 지하철 1호선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5호선인 영등포시장역과 신길역을 사이에 두고 있다. 영등포역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주민 뿐만 아니라 교통의 완충지이다.

이 곳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약 12만명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수원시민들이 영등포를 찾는 핵심 상권이다. 특히 유동인구 중에서도 20대를 타깃으로 한 유동인구가 영등포 지역의 주요 고객 타깃이다. 젊은이들의 쇼핑지로 부상하고 있음은 물론 주변에 자리잡은 초·중·고등학교도 즐비하기 때문이다.

영등포역 중심으로 국내 유통업체로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마주하고 있다. 1984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국내 첫 백화점 지점으로 문을 연 후 1991년 롯데가 영등포역사에 신세계 4배 규모로 입점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신세계는 이후 롯데백화점을 견제하기 위해 기존 경방필백화점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25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 후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개장에 맞춰 2009년 재개장했다.

타임스퀘어 내에 있는 신세계 영등포점은 영등포역사 내 롯데백화점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며 각각 연매출 5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편 유통 업계는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이 주거보다는 유동인구가 많고 소비층도 20·30대가 주를 이뤄 백화점 빅3 전쟁은 결국 상품기획(MD) 전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롯데백화점

◆영등포 역사내 '롯데'

영등포 역사 내에서 바로 원스톱으로 쇼핑이 가능한 롯데백화점. 700여개의 국내외 브랜드와 해외명품, 다양한 문화센터강좌 등이 마련돼 있다.

영등포역은 1987년 민자역사로 개발된 후로 현재까지 롯데역사가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은 1991년에 문을 열었다.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 이은 3번째 점포다.

하지만 올해 12월 롯데백화점이 한국철도시설공간과 체결한 역사 점용 계약이 끝나게 돼 이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계속 운영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계약이 끝나면 영등포역사는 국가 소유가 된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1호선 영등포역과 곧장 연결돼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유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여느 백화점과 크게 다르지 않게 식품관과 화장품, 패션잡화, 영캐주얼 등이 주를 이룬다.

특히 젊은 20~30대 고객들의 유입이 많은 점을 감안, 영캐주얼 또는 영캐릭터 상품들이 다른 점포보다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 학생 또는 젊은 20대가 필요로 하는 상품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영등포점에는 약 374석이 마련된 롯데문화홀도 자리잡고 있다. 각종 행사는 물론 콘서트, 뮤지컬, 강연 등이 열린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연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실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전국 점포 중 매출액 기준 4위의 주요 점포다. 지난해 기준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8조8230억원으로 전년 보다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6140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속 '신세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1984년 5월에 오픈하며 1991년도에 오픈한 롯데백화점보다 영등포 부지에 더 빨리 자리를 잡았다.

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1930년 '미쓰코시 경성점'으로 개업한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이어 두 번째 신세계백화점 점포다.국내 최초로 다점포로 시작된 쇼핑몰이라는 역사도 가지고 있다.

이어 1994년 현재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이 자리잡은 경방필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현재는 경방필백화점이었던 건물이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A관으로, 과거 영등포점 점포였던 건물이 B관으로 각각 운영중이다.

약 13만1000평에 달하는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수많은 유동인구 중에서도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많이 유입돼 젊고 대중적인 브랜드가 많이 들어서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하 2층에 자리잡은 패션스트리트는 SPA브랜드나 편집숍 등 영캐주얼이 즐비하다. FRJ와 TBJ, 버커루, 에이치커넥트, TOP10 등 중저가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요즘은 루이비통 구찌 롤렉스 까르띠에 불가리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를 풀라인으로 갖췄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시와 몽클레르도 입점했다.

식당가 또한 강남과 홍대지역 맛집이 들어섰다. 한식뷔페 올반과 후쿠오카 함바그, 전국 5대 짬뽕집 초마 등이다. 지난 2015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이같은 유명 맛집을 입점시키며 매출상승은 물론 젊은 고객들도 대거 유입시켰다. 당시 리뉴얼 이후 약 2달여간의 매출은 전년 보다 약 78%나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20대를 중점으로 하는 젊은 고객이 영등포점의 주요 타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연매출은 1조6437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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