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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공공장소에서의 기본 예절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따라서 발달한 것 중의 하나가 이모티콘이다. 문자도 아니면서 문자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이모티콘은 나이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아주 재미있는 이모티콘을 발견했다. 지하철에서 지켜야할 예절에 대한 것인데 슬며시 웃음이 나게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든다. 누구나 알다시피 지하철은 만인을 위한 만인의 공간이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자기만 편하고자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지하철 꼴불견 이모티콘은 이런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꼬집고 있다.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은 '황소족'이다. 지하철이 역에 멈추면 승객들이 내린 다음에 승차를 하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황소족은 내리는 사람들을 밀치면서 객차에 올라탄다. 제멋대로 사람들을 밀치면서 올라타는 모습이 황소와 비슷해서 황소족이라고 부른다. '거북이족'은 거북이처럼 큼직한 백팩을 메고 다니는 사람이다. 붐비는 객차에서 등에 멘 백팩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부딪치지만 본인은 정작 그렇다는 걸 모른다. '오리족'은 지하철에서 통화를 하며 오리처럼 꽥꽥거린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통화를 하는 건 자유지만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마치 혼자 있는 것처럼 떠든다면 오리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사람도 가끔은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개코원숭이족'이라고 부른다. 제멋대로 행동하고 소리를 지르는 게 원숭이 같아서 그렇게 부른다. 자리에 앉아서 다리를 양쪽으로 쫙 벌리고 있는 남자들은 '고릴라족'이다. 양쪽에 있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면서 혼자 편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을 비꼬아 하는 표현이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아지며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 중에 주변사람들에게 크게 들릴 정도로 소리를 높이고 듣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소음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개구리족' 이라고 부른다. 이모티콘을 보며 웃고 있노라면 공공장소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끼게 된다.

지하철은 편안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자신의 안방이 아니다. 대중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을 나만을 위한 안방처럼 여기면 곤란하다. 혹시 자기도 지하철 꼴불견 이모티콘의 한 유형에 속한다면 가슴이 뜨끔할 것이다. 대중이 이용하는 장소는 나의 것이 아니라 대중들의 것이다. 나보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한다라는 생각도 하지말고 공공장소에서는 최소한의 마음가짐과 예절을 갖춰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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