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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 이변없는 '일사천리' 슈퍼주총...무한경쟁 예고

우리·신한금융, 이변 없는 CEO 취임·연임…자격논란 이사진 선임도 일사천리, 배당확대 예고

은행·지주의 '슈퍼 주총데이(여러 기업의 주주총회가 몰려있는 날)'가 막을 내렸다. 은행 수장들의 거취는 이변 없이 확정됐고, 자격 논란이 있었던 이사진 선임도 통과됐다. 이번 주총 역시 은행별로 30분도 채 되지 않아 안건이 일사천리로 마무리 되는 '깔끔한 주총'이었다는 평가다.

주총에서 은행권 수장들은 2017년 경영목표로 디지털·글로벌 금융의 강화를 강조하고, 향후 성장에 따른 배당금 확대 등을 시사했다.

최근 금융사별 주주총회에서 취임·연임 확정된 (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DGB금융지주 박인규 회장, BNK경남은행 손교덕 행장./각 사



◆ '조용병·이광구·박인규·손교덕' 취임 확정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KB·BNK·DGB·JB금융지주는 지난 23~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은행장 선임, 이사회 구성 등의 안건을 확정했다.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였던 은행 수장들의 거취는 예상대로 무리 없이 통과됐다.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우리은행은 주총서 이광구 행장의 2년 연임을 확정했다. 이 행장은 지난 1월 2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민영화 성과 등을 높이 평가 받아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대됐으며, 이날 주총에서 최종 선임됐다.

이 행장은 "2017년을 민영화 원년으로 삼아 더 큰 도약을 하겠다"며 생활밀착형 플랫폼-위비플랫폼간 네트워크 구축, 동남아 중심의 네트워크 확대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1월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로 선임된 조 회장은 국·내외 영토 확장, 디지털화 등을 이뤄나갈 것을 강조했다.

오는 2020년까지 신한금융을 이끌게 된 조 회장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격(格)을 갖추기 위해 인적·조직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방은행 중에선 DGB금융지주와 BNK경남은행 수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주총에서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재선임돼 3년간 임기가 연장됐다. 지난 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단독 추대된 박 회장은 "디지털 금융과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동력과 체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 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도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손 행장은 2년 임기를 거쳐 지난해 1년 연임했다가 이번에 추가 연임됐다.

◆ 이사회 개편, 배당금 확정 등 '일사천리'

일부 자격 논란이 있었던 이사진 선임도 별 다른 이견 없이 통과됐다.

신한지주는 조용병 신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과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이만우, 이상경, 박철,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를 재선임했다.

앞서 신한금융의 사외이사 후보들은 독립성을 갖추기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새롭게 선임된 이사들이 신한금융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일동포 주주그룹이거나 신한금융과 계약을 맺은 회사 소속이기 때문. 그러나 주주들은 "두 후보의 폭넓은 경험과 지식이 신한금융의 발전에 도움 줄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라며 선임에 동의했다.

이 밖에 KB금융은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연임에 성공한 이광구 행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오정식 전 KB캐피탈 대표를 감사로 선임키로 확정했다.

올해 배당금도 일사천리로 확정됐다. 신한금융은 주당 1450억원, KB금융은 1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8%, 28% 늘어난 금액이다. 우리은행도 기말배당금을 젼년 동기 대비 60% 올린 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이들은 향후 수익성을 높여 배당금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주총에서 "배당성향을 꾸준히 25%로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30%로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실적이 좋으면 중간배당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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